[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1)탐구과목 선택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1)탐구과목 선택

입력 2015-04-20 17:50
수정 2015-04-21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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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익숙해진 과목 · 생활윤리·지구과학Ⅰ · 원점수 가장 높은 과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간이 많이 남은 것 같지만 코앞으로 닥쳐왔다. 수험생은 그동안 배운 것을 정리하고 취약한 부분의 최종 공략에 힘써야 할 때다. 하지만 수능을 대비한 마무리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수험생도 있을 것이다. 이런 수험생들을 위해 입시 업체인 비상교육과 스카이에듀의 도움으로 올해 과목별 수능 마무리 공부법을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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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쉽게 출제되면서 탐구영역이 주목받고 있다. 국어·수학·영어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수학B형 만점자가 4.3%나 나와 과학 탐구영역이 자연계 상위권 정시 합격의 당락을 좌우했다. 수능 200일을 남겨 두고 사회탐구(사탐)과 과학탐구(과탐) 영역의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조차 아직 정하지 못한 수험생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 사항들에 유의하자.

탐구 과목을 선택할 때에는 학교에서 배웠거나 배우는 과목, 그중에서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을 최우선으로 선택해야 한다. 아무리 어려운 과목이라도 배웠던 과목을 다시 정리하는 게 배우지 않은 과목을 새로 공부하는 것보다 수월하다. 수험생들은 탐구 과목을 대개 3~4개월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수능을 치른다. 자신 없는 과목을 선택하면 효율성이 떨어지고 불안감만 증폭된다. 탐구 영역은 국어·수학·영어에 비해 문항 수가 적기 때문에 EBS 연계를 제외하면 비연계 5~6문항 안에서 출제되는 1~2개 고난도 문항이 최상위권 변별력을 가린다. 자신감을 가지고 실수하지 않는 전략도 필요하다. 가급적 응시 인원이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요령이다. 응시 인원이 많아야 선택 집단에 따른 유불리가 적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상위권 학생이 많이 선택하는 경제와 과탐Ⅱ 과목의 응시자 수가 줄어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수능에서 탐구영역 선택 과목의 응시 현황을 보면 사회탐구 전체 응시자는 33만 2880명으로 전년도 수능에 비해 4254명 줄었다. 하지만 생활과윤리는 3만 470명, 사회문화는 4984명, 세계지리는 1896명씩 응시 인원이 증가했다. 과탐 역시 전체 응시자가 23만 377명으로 전년도 대비 5569명 줄었지만, 지구과학Ⅰ과 생명과학Ⅰ 응시 인원은 각각 5308명, 2439명씩 늘었다. 사탐에서는 윤리와사상이 1만 4089명, 한국지리가 1만 3322명, 법과정치가 7147명씩 줄었다. 과탐은 생명과학Ⅱ와 화학Ⅱ가 각각 8743명, 4747명씩 크게 줄었다.

지난해 사탐에서 생활과윤리, 사회문화, 세계지리 선택자가 늘어난 이유는 상대적으로 학습 내용이 쉽다거나 선택 과목 간의 연계성 때문으로 보인다. 생활과윤리는 올해도 응시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과탐은 어려운 심화과정을 다루는 과탐Ⅱ 과목의 선택은 줄고, 상대적으로 공부하기 유리한 과탐Ⅰ과목 중에서도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로 응시자가 몰리는 경향을 보인다. 이래도 선택이 어렵거든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실제 난이도는 예측할 수 없으므로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원점수를 기준으로 가장 우수한 과목을 선택한다.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원점수가 높아야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높아진다. 올해도 쉬운 수능이 예고된 만큼 일찍부터 탐구에 대한 대비가 수능 고득점은 물론 목표 대학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2015-04-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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