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육연구소 정책연구 결과 발표회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가 서울 의 중학교에서는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시교육청이 11일 밝혔다.시교육청이 서울대 교육연구소에 의뢰해 작년 3∼12월 서울형 자유학기제 실시 여부에 따른 학생들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 제도가 학생의 진로성숙도, 학업 효능감, 학교생활적응도를 향상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학기제는 중학생이 한 학기 동안 지필시험에 대한 부담없이 토론, 동아리. 진로탐색 등의 활동에 집중하는 제도다.
시교육청은 “연구 결과 자유학기제를 실시한 연구학교 학생들에게서 이런 효과가 나타났으며,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줄어들고 다중지능 검사 결과 언어, 논리수학, 공간에서의 능력도 꾸준히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자유학기제에 참여한 학교 구성원들의 만족도도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소는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 진로체험과 협동학습 등을 경험하며 학교생활이 즐겁다고 이야기하고 생각하는 힘과 협동하는 능력을 기르게 됐다고 반응했다”고 밝혔다.
또 교사들은 교실 수업을 계획하고 진행하며 학생들을 평가하는 데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었고 관리자들은 학교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유학기 동안 교과간 연계, 수업준비 등 과도한 교사의 업무량과 진로체험의 어려움, 수행평가 및 서술형 평가의 어려움 등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와 비교학교에 소속된 26개교 중학교 1학년생 6천2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결과는 12일 오전 10시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리는 서울형 자유학기제 정책연구 결과 발표회에서 소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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