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학 성적에 사회경제적 요인 영향 세계 최저”

“한국, 수학 성적에 사회경제적 요인 영향 세계 최저”

입력 2015-02-11 10:56
수정 2015-02-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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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전세계 학업성취도 불평등’ 보고서

15세를 전후한 청소년의 수학 성적에 사회경제적 요인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영향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의 ‘전세계 학업성취도 불평등’ 보고서를 보면 수학 과목에 대한 한국의 불평등 지수가 조사 대상 58개국 중 가장 낮은 2.0이었다.

보고서의 불평등 지수는 높을수록 학업성적에 대한 사회경제적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한국 다음으로 불평등 지수가 낮은 국가는 싱가포르(2.5), 에스토니아(2.7), 일본(2.9) 등이었다.

가장 불평등 지수가 높은 국가는 페루(30.8)와 카타르(30.8)였고 인도네시아(24.5), 콜롬비아(24.3) 등이 뒤를 이었다. 영국(5.1)과 독일(5.1), 미국(7.4) 같은 주요 선진국도 비교적 불평등 지수가 낮았다.

이 보고서에 변수로 반영된 사회경제적 요인은 성별과 취학 전 교육 여부, 부모의 존재 여부와 부모의 최종학력, 가정의 재력, 거주 도시의 규모였다.

조사 대상 58개 국가 가운데 53개국에서 가정의 재력이 여러 변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취학 전 교육 여부의 비중이 가장 컸고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이민 지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보고서에서 사용된 성적은 2009년과 2012년에 해당 국가 학생들이 기록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점수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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