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교육과정은 모든 고등학생이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기초소양을 쌓을 수 있게 ‘공통과목’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진로나 적성에 맞게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과목이 마련됐다.
새 교육과정의 편제와 수업시수는 기존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사회와 과학 교과의 필수이수단위가 늘어나게 된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고등학교에 초점이 맞춰진 탓에 초·중학교는 안전과 소프트웨어 교육이 강화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없다.
◇ 기초소양은 공통과목으로, 심화학습·진로적성은 선택과목으로 = 11일 국가교육과정 개정연구위원회의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보면 고등학교의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교과에서 ‘공통과목’이 8단위(1단위는 주 1시간 수업)로 신설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의 전 과정이 선택교육 과정이었다면 새 교육과정에서는 고등학생이라면 반드시 배워야 할 공통과목이 도입된다.
국어·수학·영어 교과는 공통과목이 동명의 ‘국어’, ‘수학’, ‘영어’로 고1 수준의 기초적인 내용이 담긴다.
사회·과학 교과는 사회·과학 현상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대주제’(Big Idea) 중심으로 교과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이 개발된다.
예컨대 통합사회는 지리,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기존 사회교과 과목의 내용이 ‘행복한 삶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와 같은 핵심 질문에 따라 내용이 구성된다.
과학 교과는 실험 중심의 수업을 위해 2단위짜리 ‘과학탐구실험’ 과목도 공통과목으로 신설된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선택과목이 ‘일반 선택과목’과 ‘진로심화 선택과목’으로 다양화된다.
일반 선택과목은 교과별 주요 학습영역을 일반적 수준으로 다루는 과목이고, 진로심화 선택과목은 심화학습, 통합·융합학습, 진로탐색 등을 위한 과목이다.
문·이과 계열 구분없이 일단 공통과목을 이수하고서 문과나 이과 쪽으로 진학하고 싶은 학생은 일반 선택 또는 진로심화 선택과목에서 해당 과목을 배우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일반 선택과목은 기본 5단위에서 2단위 내에서 증감 운영이 가능하며 공통과목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대상 과목이 된다.
수능 대상이 되는 일반 선택과목의 경우 학생이 선택해 이수할 권리가 있고 학교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2∼8단위로 개발되는 진로심화 선택과목은 3학년 2학기에 집중적으로 편성·이수하는 것을 개정연구위원회는 권장하고 있다.
◇ 사회·과학 교과 필수이수단위 강화돼 = 현재 논의되는 고교 교육과정의 필수이수단위 기준안은 현행 수준과 대동소이하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기초(국어·수학·영어), 탐구(사회·과학), 체육·예술(체육·예술), 생활교양(기술/가정/제2외국어/한문/교양) 등으로 교과 영역을 구분하면서 각 교과군의 필수이수단위를 10단위(생활교양은 16단위)로 규정하고 있다.
새 교육과정은 이 가운데 기초와 탐구 교과영역에서 변화가 있다.
우선 현재 거론되는 3개안은 공통으로 한국사가 사회교과군에서 독립해 별도 6단위로 편성된다.
여기에 1안은 과학 교과의 필수 이수단위가 2단위 늘어난 12단위가 되는 것이고, 2안은 국어·수학·영어·사회가 12단위, 과학은 14단위로 증가하는 안이다. 또 1·2안 모두 교과영역 구분이 없어진다.
3안은 필수이수단위 배당이 1안과 같되 교과영역 구분이 유지되는 안이다.
3개안 모두에서 과학 교과의 필수이수단위가 국·수·영보다 2단위 많아지지만 한국사가 원래 사회교과의 한 과목인 점을 고려하면 범사회 교과의 필수이수단위가 가장 많다고 볼 수 있다.
문·이과 구분없이 사회와 과학의 기초소양을 쌓을 수 있게 사회·과학 교과의 필수이수단위를 늘린 것이 3개안의 공통된 특징인 셈이다.
◇ SW·안전교육·인성교육 강화돼 = 새로운 교육과정에서는 사회적인 요구사항인 소프트웨어 교육과 안전교육, 인성교육 강화가 반영된다.
초등학교에서 ‘실과’ 교과가 소프트웨어 기초 소양교육 내용으로 바뀌고, 고등학교에서는 기술·가정 교과의 ‘정보’ 과목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된다.
또 일반 학생들의 학습기회를 넓히기 위해 이 ‘정보’과목이 기존 심화선택 과목에서 일반선택 과목으로 옮겨간다.
중학교에서는 2개 안이 논의되고 있다. 선택교과의 ‘정보’ 과목을 ‘과학/기술·가정’ 교과군의 필수과목으로 전환해 해당 교과군의 시간을 34시간 늘리는 안과 ‘기술·가정’ 교과에 소프트웨어 단원을 신설하고 선택과목인 ‘정보’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하는 안이 그것이다.
안전교육 강화 차원에서 초등학교 1∼2학년에 ‘안전생활’ 교과가 새롭게 생긴다.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에서는 체육을 비롯한 관련 교과에 안전 관련 단원이 신설되고, 모든 교과 교육에 교과와 관련된 안전교육이 강화된다. 또 전 교육과정에 걸쳐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이 진행된다.
아울러 고교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과별 내용과 교수·학습방법이 바뀐다.
국어는 인문 고전 읽기 교육이 강화되고, 영어는 외국 문학과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강조되는 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고교에서 인문교과 영역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초·중등학교 한자교육 활성화 방안이 추진되고, 종합적 체험·예술활동으로서 연극교육 활성화 방안도 마련된다.
이밖에 초등 1∼2학년에서 수업시수가 주당 1∼2시간 늘어난다.
우리나라의 초등 1∼2학년 연간시수는 560시간으로 미국(845.5시간)이나 독일(798시간), 프랑스(864시간) 등 주요 나라와 비교해 적은 편이다.
초등 1∼2학년에 늘어나는 수업시간에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거나 새롭게 신설되는 ‘안전생활’ 교과수업을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단 담임교사의 업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6학년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담교사제를 1∼2학년 안전교육 과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안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학생들이 진로나 적성에 맞게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과목이 마련됐다.
새 교육과정의 편제와 수업시수는 기존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사회와 과학 교과의 필수이수단위가 늘어나게 된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고등학교에 초점이 맞춰진 탓에 초·중학교는 안전과 소프트웨어 교육이 강화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없다.
◇ 기초소양은 공통과목으로, 심화학습·진로적성은 선택과목으로 = 11일 국가교육과정 개정연구위원회의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보면 고등학교의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교과에서 ‘공통과목’이 8단위(1단위는 주 1시간 수업)로 신설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의 전 과정이 선택교육 과정이었다면 새 교육과정에서는 고등학생이라면 반드시 배워야 할 공통과목이 도입된다.
국어·수학·영어 교과는 공통과목이 동명의 ‘국어’, ‘수학’, ‘영어’로 고1 수준의 기초적인 내용이 담긴다.
사회·과학 교과는 사회·과학 현상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대주제’(Big Idea) 중심으로 교과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이 개발된다.
예컨대 통합사회는 지리,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기존 사회교과 과목의 내용이 ‘행복한 삶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와 같은 핵심 질문에 따라 내용이 구성된다.
과학 교과는 실험 중심의 수업을 위해 2단위짜리 ‘과학탐구실험’ 과목도 공통과목으로 신설된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선택과목이 ‘일반 선택과목’과 ‘진로심화 선택과목’으로 다양화된다.
일반 선택과목은 교과별 주요 학습영역을 일반적 수준으로 다루는 과목이고, 진로심화 선택과목은 심화학습, 통합·융합학습, 진로탐색 등을 위한 과목이다.
문·이과 계열 구분없이 일단 공통과목을 이수하고서 문과나 이과 쪽으로 진학하고 싶은 학생은 일반 선택 또는 진로심화 선택과목에서 해당 과목을 배우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일반 선택과목은 기본 5단위에서 2단위 내에서 증감 운영이 가능하며 공통과목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대상 과목이 된다.
수능 대상이 되는 일반 선택과목의 경우 학생이 선택해 이수할 권리가 있고 학교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2∼8단위로 개발되는 진로심화 선택과목은 3학년 2학기에 집중적으로 편성·이수하는 것을 개정연구위원회는 권장하고 있다.
◇ 사회·과학 교과 필수이수단위 강화돼 = 현재 논의되는 고교 교육과정의 필수이수단위 기준안은 현행 수준과 대동소이하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기초(국어·수학·영어), 탐구(사회·과학), 체육·예술(체육·예술), 생활교양(기술/가정/제2외국어/한문/교양) 등으로 교과 영역을 구분하면서 각 교과군의 필수이수단위를 10단위(생활교양은 16단위)로 규정하고 있다.
새 교육과정은 이 가운데 기초와 탐구 교과영역에서 변화가 있다.
우선 현재 거론되는 3개안은 공통으로 한국사가 사회교과군에서 독립해 별도 6단위로 편성된다.
여기에 1안은 과학 교과의 필수 이수단위가 2단위 늘어난 12단위가 되는 것이고, 2안은 국어·수학·영어·사회가 12단위, 과학은 14단위로 증가하는 안이다. 또 1·2안 모두 교과영역 구분이 없어진다.
3안은 필수이수단위 배당이 1안과 같되 교과영역 구분이 유지되는 안이다.
3개안 모두에서 과학 교과의 필수이수단위가 국·수·영보다 2단위 많아지지만 한국사가 원래 사회교과의 한 과목인 점을 고려하면 범사회 교과의 필수이수단위가 가장 많다고 볼 수 있다.
문·이과 구분없이 사회와 과학의 기초소양을 쌓을 수 있게 사회·과학 교과의 필수이수단위를 늘린 것이 3개안의 공통된 특징인 셈이다.
◇ SW·안전교육·인성교육 강화돼 = 새로운 교육과정에서는 사회적인 요구사항인 소프트웨어 교육과 안전교육, 인성교육 강화가 반영된다.
초등학교에서 ‘실과’ 교과가 소프트웨어 기초 소양교육 내용으로 바뀌고, 고등학교에서는 기술·가정 교과의 ‘정보’ 과목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된다.
또 일반 학생들의 학습기회를 넓히기 위해 이 ‘정보’과목이 기존 심화선택 과목에서 일반선택 과목으로 옮겨간다.
중학교에서는 2개 안이 논의되고 있다. 선택교과의 ‘정보’ 과목을 ‘과학/기술·가정’ 교과군의 필수과목으로 전환해 해당 교과군의 시간을 34시간 늘리는 안과 ‘기술·가정’ 교과에 소프트웨어 단원을 신설하고 선택과목인 ‘정보’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하는 안이 그것이다.
안전교육 강화 차원에서 초등학교 1∼2학년에 ‘안전생활’ 교과가 새롭게 생긴다.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에서는 체육을 비롯한 관련 교과에 안전 관련 단원이 신설되고, 모든 교과 교육에 교과와 관련된 안전교육이 강화된다. 또 전 교육과정에 걸쳐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이 진행된다.
아울러 고교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과별 내용과 교수·학습방법이 바뀐다.
국어는 인문 고전 읽기 교육이 강화되고, 영어는 외국 문학과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강조되는 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고교에서 인문교과 영역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초·중등학교 한자교육 활성화 방안이 추진되고, 종합적 체험·예술활동으로서 연극교육 활성화 방안도 마련된다.
이밖에 초등 1∼2학년에서 수업시수가 주당 1∼2시간 늘어난다.
우리나라의 초등 1∼2학년 연간시수는 560시간으로 미국(845.5시간)이나 독일(798시간), 프랑스(864시간) 등 주요 나라와 비교해 적은 편이다.
초등 1∼2학년에 늘어나는 수업시간에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거나 새롭게 신설되는 ‘안전생활’ 교과수업을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단 담임교사의 업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6학년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담교사제를 1∼2학년 안전교육 과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안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