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논술·서술형 수학 문제 해법 가이드

중학교 논술·서술형 수학 문제 해법 가이드

입력 2013-09-24 00:00
수정 2013-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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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친구와 함께 협동학습이 효과 ② 교과서 필수유형 위주로 연습 ③ 수학일기 쓰며 사고력 키워야

추석 연휴가 끝나고 중학교 중간고사 기간이 시작됐다. 지난 학기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출제된 서술형 문항 비율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단순히 답을 내는 수준을 넘어 생각을 글로 증명하고 정리하는 게 필수학습이 됐다. 특히 수학 과목에서 개념과 원리를 말로 풀어 쓰라는 문제가 많아졌다. 논술·서술형 수학 문제를 당황하지 않고 풀기 위해서는 어떤 연습을 해야 할까.

최철호 시매쓰 중등사업본부장은 23일 “친구와 같이 공부하며 함께 풀고 검토하는 협동학습이 효과적”이라면서 “친구의 풀이과정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내가 푸는 방식을 돌아볼 수 있고, 사고의 다양성이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생각해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최 본부장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중간고사는 교과서와 비슷하거나 숫자만 바뀐 형태, 조건이 약간 변형된 형태로 문제가 출제된다”면서 “너무 높은 수준의 문제나 많은 수의 문제를 무리하게 연습하기보다 교과서에 나온 개념·원리·증명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교과서나 익힘책에 나오는 필수 유형 문제 위주로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교과서 문제에 익숙해지되 답안을 암기해서 설명하는 것은 금물이다. 원리를 이해한 뒤 설명하며, 문제해결을 했던 단계마다 연상 작용을 일으켜 요점을 빠뜨리지 않고 술술 설명할 수 있게 훈련해야 한다. 자주 틀리는 문제와 잊어버리는 개념, 해결과정 등을 메모해 ‘실수노트’를 만들어도 좋다.

서술형 문제 연습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는다. 요즘은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도 ‘스토리 수학’으로 바뀌었으니 어렸을 때부터 수학적 개념을 말로 설명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구재본 좋은책신사고 초등부 부서장은 ‘수학일기’를 권했다.

구 부서장은 “그날 배운 수학 개념이나 문제 풀이 과정을 글로 쓰면서 한 번 정리해 보면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면서 “수학일기를 쓸 때 궁금한 점이나 더 알고 싶은 점, 문제를 풀다 실수했던 부분을 덧붙여 쓰고 해법을 궁리하다 보면 나중에라도 스스로 답을 깨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3-09-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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