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때문에 못 살겠다”…차 몰고 넥슨 사옥 돌진한 30대 체포

“게임 때문에 못 살겠다”…차 몰고 넥슨 사옥 돌진한 30대 체포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25 10:20
수정 2016-07-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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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체 넥슨.
국내 게임업체 넥슨.
30대 중국동포가 만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고 게임업체 넥슨코리아 사옥에 돌진, 경찰에 체포됐다.

이 중국동포는 넥슨의 온라인 게임에 빠져 제대로 생활을 할 수 없게 돼 화가 나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이모(33·중국 국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4일 오전 7시 10분쯤 운전면허 없이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1% 상태로 SM3 승용차를 몰고 성남시 분당구 넥슨코리아 사옥으로 돌진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넥슨코리아 사옥 1층의 유리창 일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씨는 넥슨 측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관광비자로 3개월 단기 방문한 합법적 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자신이 머무는 부천시 원룸에서 술을 마신 뒤 한국에 사는 형 소유의 차량을 이용해 범행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넥슨의 온라인 게임에 빠져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이 돼 화가 났다”며 “술을 마시다가 넥슨 생각이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처음에는 훔친 차량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가 결국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며 “피의자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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