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새내기 소방사 13명 목숨구하고 입원

의정부 화재, 새내기 소방사 13명 목숨구하고 입원

입력 2015-01-10 16:50
수정 2015-01-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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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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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 새내기 소방사 13명 목숨구하고 입원

10일 오전 발생한 의정부 화재에서 임용 7개월 차 새내기 소방사가 13명의 목숨을 살렸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도 의정부소방서 송산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진옥진(34) 소방사는 비번날을 맞아 10일 오전 오랜만에 자택에서 쉬고 있었다.

4명 사망자, 101명 부상자를 낸 의정부 화재가 발생한 대봉그린아파트 8층에 살고 있던 진 소방사는 당황한 13명의 주민들을 신속하게 옥상으로 대피시켜 더 큰 참사를 막았다.

특히 아래층에서 불이 번지고 있다는 판단에, 절대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지 말 것을 강조했다. 주민들을 구조한 뒤에야 진 소방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소방서 관계자는 “진 소방사가 안전하게 대피시킨 13명은 전원 구조됐다”며 “진 소방사 본인은 상계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진 소방사는 연합뉴스에 “나도 너무 무서웠으나 어쨋든 나의 직업이 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순간적으로 생각했다”면서 “정신을 차리고 평소에 배운 대로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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