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실종·日 근해서 시신으로… ‘日공무원 의문’ 베일 벗나

韓서 실종·日 근해서 시신으로… ‘日공무원 의문’ 베일 벗나

입력 2014-02-08 00:00
수정 2014-02-08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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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경찰에 공조수사 요청

경찰청은 한국에서 실종된 뒤 일본 근해에서 표류 시신으로 발견된 일본 내각부 소속 공무원 S(30)씨의 의문사와 관련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S씨의 이동 경로와 사망 원인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인터폴을 통해 경찰청에 사실조사 확인요청을 해 왔고, 경찰청은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가 수사하게 했으며, 부산지방경찰청에서 하던 조사 내용도 모두 넘겨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일본 내각부 산하 싱크탱크인 경제사회총합연구소 소속으로 지난해 7월부터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2년 일정으로 유학 중이었다. S씨는 지난달 초 서울에서 열린 사회과학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하겠다며 우리나라에 입국한 뒤 연락이 끊겼다가 같은 달 20일 후쿠오카현 기타큐슈(北九州)시 앞바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S씨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 묵었으며 지난달 6일 서울시내 보트 판매점에서 홍콩인 행세를 하면서 고무보트와 선외기(엔진) 등을 100만원가량 현금을 내고 구입했다. 당일 오후에는 남대문 서소문파출소에 들러 여권 분실 신고를 했다.

이어 S씨는 지난달 8일 부산에 나타나 보트를 받았고, 부산의 한 자동차용품 매장에도 들러 조명을 켤 때 쓰는 자동차용 배터리와 점퍼 케이블 등을 구입했다. 이 때문에 S씨가 부산에서 직접 보트를 타고 일본으로 밀항하려 한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일부에서는 S씨가 스파이라는 설도 있었지만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S씨의 이메일 분석을 통해 S씨가 정부에는 말할 수 없는 개인적인 사유로 일본에 가야 할 일이 생겼던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S씨가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을 거쳐 몰래 고국에 들어가려다 표류해 사망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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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4-02-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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