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입학 중학생…반편성시험 직전 숨진 채 발견

특성화고 입학 중학생…반편성시험 직전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01-16 00:00
수정 2014-01-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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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찰 “사전시험 결과 고민하다가 투신한듯” 경위 조사

고교 반편성 시험을 치르러 가려고 아침 등교를 준비하던 중학생이 도중에 갑자기 집에서 나가 10여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오전 7시 5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흥선로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A(15·중3)군이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출근하던 중 ‘쿵’ 소리를 듣고 이상히 여긴 주민이 A군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이 아파트단지에서 150m가량 떨어진 곳의 빌라에 거주하는 A군은 이날 자신이 합격한 고등학교의 반편성 시험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의 가족은 경찰에서 ‘시험을 치러 가기 위해 집에서 등교 준비를 하다가 아들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A군의 책상 위에서는 고교 수험표가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자신이 원하는 특성화고교에 합격한 A군은 이 학교에서 겨울방학 동안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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