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2030이 극우 거부…美소고기 반대 시위 비슷” 정원오 캠프 변호사, ‘잠실 시위’ 현장 가보더니

“평범한 2030이 극우 거부…美소고기 반대 시위 비슷” 정원오 캠프 변호사, ‘잠실 시위’ 현장 가보더니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6-06-09 10:04
수정 2026-06-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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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 개표소 시위 현장 직접 방문 후기도 화제
  • 극우는 소수, 2030·가족 단위 시민이 다수라는 평가
  • 동력 약화 시 극우만 남을 수 있다는 우려 제기
캠프 대변인 지낸 김규현 변호사 후기 화제
“일반인 동력 떨어지면 극우들만 남을 것”
“참정권 훼손 분노 이해하고 대책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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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는 시민들이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2026.6.7 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는 시민들이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2026.6.7 뉴시스


6·3 지방선거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을 지낸 김규현 변호사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시위’ 현장을 다녀온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활동하는 인사가 현장을 ‘극우 시위’로 깎아내리기보다 평범한 2030에 주목했다는 점에서다.

김 변호사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터넷에 ‘극우 세력이다’, ‘평범한 일반인이다’ 등 상반되는 말이 많아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 갔다”며 전날 시위가 열리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다녀온 후기를 전했다.

그는 먼저 “(현장에) 극우들이 존재한다. 무리 지어 군중 사이를 행진하며 ‘부정선거’를 외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들은 소수”라며 “그들과 거리를 두는 일반인들이 많았다. 낮에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재선거만 외친다. 성조기 금지’ 등 질서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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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고 있는 가운데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 재선거를 촉구하는 손글씨와 손으로 그린 태극기 등이 붙어 있다. 2026.6.9 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고 있는 가운데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 재선거를 촉구하는 손글씨와 손으로 그린 태극기 등이 붙어 있다. 2026.6.9 뉴시스


김 변호사는 “2030, 아기 데리고 나온 부부들이 많았다. 이명박 정권 때 미국산 소고기 반대 시위와 비슷한 느낌”이라며 “그때도 ‘반미’, ‘미군 철수’ 같은 극단적 구호를 외치려 드는 세력이 있었지만 평범한 시민들이 거부했었다”고 이번 시위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얼추 일반인이 90%, 극우가 10%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일반인 중 10~25% 정도는 진보·중도 성향도 섞여 있는 것 같았다”는 인상을 전했다.

다만 “해가 지거나 평일 낮이 되면 일반인들은 급감한다. 그 후에 상주하는 극우들의 판이 벌어지는 것 같다”며 “경찰 조롱, 중국인 몰이, 핸드볼 선수들 소지품 검사 등 영상은 주로 이때 발생하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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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는 시민들이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2026.6.7 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는 시민들이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2026.6.7 뉴시스


이어 “틈만 나면 분위기를 장악하려고 노리는 극우 세력들과 얼마나 거리를 둘 수 있을지가 관건인 것 같다”며 “일반인들의 동력이 떨어지면 극우들만 남을 것”이라고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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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변호사는 “일반인들을 주축으로 참정권 훼손에 분노하는 목소리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2030이 무엇에 분노하고 무엇에 민감한지 이해해야 한다”면서 “국정조사·특검 등 진상규명, 선거관리위원회의 해체 수준 개혁 등은 당연히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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