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 노선 이대로면 서울시장도 위험…TK 외 가능성 희박”

오세훈 “당 노선 이대로면 서울시장도 위험…TK 외 가능성 희박”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6-02-23 10:09
수정 2026-02-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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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 앞두고 ‘노선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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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본인의 출간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무기징역 선고에 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사죄의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악재가 될 것이라며 당에 노선 변화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23일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께 충격을 주고 많이 힘들게 한 데 대해 반성해야 국민의힘에 활로가 생기는데 지금 지도부는 그와 반대의 길을 걷고 있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계엄이 곧 내란이 아니다’, ‘1심은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고 한 데 대해 오 시장은 “국민 일반의 정서와 많이 동떨어진 입장”이라면서 “그런 입장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면 많은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대해서도 “절연은 말로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해야 한다”며 “지도부를 둘러싼 인적 구성과 행태가 바뀌지 않는다면 국민은 절연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께서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은 했는데 행동이 그와 상반된다면 국민들은 ‘그건 말뿐이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지방선거는 포기한 정당이냐 이런 걱정들이 제일 많았다”면서 “오늘 의원총회에서 (노선 변화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제일 속이 타는 것은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청장 후보들, 경기도 기초 지자체장 후보들”이라면서 “이대로라면 서울 민심은 2018년 지방선거와 유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25개 자치구 중 국민의힘 구청장은 서초구청장 1명뿐이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도 위험하기에 이렇게 절규하는 것”이라며 “TK 지역 외에 거의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권 도전 전망에 대해 그는 “그런 이야기들은 국민의힘의 힘을 빼고자 하는 세력이 만들어낸 터무니없는 풍설”이라면서 “(서울시장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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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다수가 거론되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을 두고는 “지금 출마하겠다는 분 중에 누가 되더라도 아마 ‘박원순 시즌2’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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