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서천 하수관로 정비 본격 착수…악취 문제 해결되나

대구시, 달서천 하수관로 정비 본격 착수…악취 문제 해결되나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입력 2025-10-13 17:15
수정 2025-10-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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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장지영 롯데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이 13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달서천 1구역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장지영 롯데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이 13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달서천 1구역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금호강 수질 개선과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우·오수 분류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대구시는 13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2029년까지 ‘달서천 1구역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통해 서구 비산∙평리동 일대 하수관을 오수관과 우수관으로 분리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861억 원을 들여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37㎞의 오수관로 신설과 3709가구를 대상으로 배수 설비 정비를 추진하는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이다. 사업은 민간 자본을 유치해 특수목적법인(SPC)이 사업비를 선투자하고 사회기반 시설을 건설한 뒤 시가 소유권을 넘겨받아 20년 간 임대해 사용하는 BTL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같은 방식은 초기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신속한 노후 기반 시설 개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시에서 우·오수 분류화를 BTL 사업으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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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 국장이 13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달서천 1구역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 10. 13. 민경석 기자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 국장이 13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달서천 1구역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 10. 13. 민경석 기자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서구 지역 일대에 악취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는데, 그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기대효과”라며 “또 필요 예산을 20년간 분할 납부하면서 다른 사업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달서천 2∼5구역 사업을 견인할 선도 모델로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롯데건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 ‘대구맑은물주식회사’와 이런 내용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시는 2023년 12월 민간투자사업 지정 이후 각종 심의와 환경영향평가, 시의회 동의 등 절차를 거쳤다.

시는 하수 악취 저감과 수질 환경 개선을 위해 하수관로 분류화 사업을 재정사업 및 BTL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2032년까지 2조6000억원을 들여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대구 하수관로 분류화율(면적 기준)이 현재 40.2% 수준에서 약 80%에 이를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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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실시협약이 민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활용해 기존 재정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공공 인프라 확충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시의 침체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환경 인프라 선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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