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공공기관 사고 예방, AI에 맡기세요”

“앞으로 공공기관 사고 예방, AI에 맡기세요”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4-11-01 12:25
수정 2024-11-0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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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부통제연구원은 1일 서울 삼청동에 있는 감사원에서 ‘IT·AI를 활용한 리스크관리’를 주제로 감사연구원과 공동 포럼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강문식 강릉원주대 교수(한국내부통제연구원 IT·AI 분과위원장), 문호승 한국내부통제연구원장, 신상훈 감사연구원장 직무대리, 박희정 부산대 교수. 한국내부통제연구원 제공
한국내부통제연구원은 1일 서울 삼청동에 있는 감사원에서 ‘IT·AI를 활용한 리스크관리’를 주제로 감사연구원과 공동 포럼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강문식 강릉원주대 교수(한국내부통제연구원 IT·AI 분과위원장), 문호승 한국내부통제연구원장, 신상훈 감사연구원장 직무대리, 박희정 부산대 교수. 한국내부통제연구원 제공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내부통제시스템을 활용하면 공공부문의 정책 목표 달성과 예산 절감에 효과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강문식 강릉원주대 교수는 한국내부통제연구원과 감사연구원이 1일 서울 삼청동 감사원에서 ‘IT·AI를 활용한 리스크 관리’를 주제로 공동 개최한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공공부문에서 AI를 활용해 조직의 리스크관리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내부통제연구원 IT·AI 분과위원장인 강 교수는 ‘내부통제 시스템과 AI의 필연적 만남’이란 기조 강연에서 “미국 국세청, 국방부 등은 2017년부터 AI에 기반을 둔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정책 목표 달성 시간을 20~60% 단축시켰다”고 말했다. 데이터 폭증과 복잡한 리스크 환경 등을 고려하면 효율적인 내부통제를 위해 AI 활용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축사를 통해 “미국 등 세계 각국의 감사원은 IT·AI를 통한 부정 식별 및 징후 파악은 물론 감사과정에서 전문 판단을 지원하고 자동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디지털전환 시대에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방안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호승 내부통제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7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감사인대회 주제는 대부분 AI와 관련됐다”며 “이제 AI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만큼 AI를 이용한 리스크관리는 공공조직이나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포럼에서 감사연구원 차경엽 디지털감사연구팀은 ‘AI를 활용한 감사 접근 방법’을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환경공단 등은 AI를 활용한 내부통제 효율화및 AI 시스템 대상 감사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내부통제연구원은 공공부문의 리스크관리를 위해 내부통제 진단 및 시스템 구축·고도화 컨설팅, 교육 지원, 연구·자문 업무를 수행하는 감사원 소관 비영리법인이다. 앞으로 AI와 리스크관리 연구모임을 결성하고 관련된 교육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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