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 대비 20% 경량, 연간 127t 절감
질소 충전 방식으로 유통과정 ‘훼손’ 방지
얇고 가벼운 경량 페트병을 사용한 먹는샘물이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다. 환경부
얇고 가벼운 경량 페트병을 사용한 먹는샘물이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다.
환경부는 3일 국내 최저 중량 페트병을 사용한 질소 충전 방식의 먹는샘물을 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경량 페트병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가볍고 쉽게 찌그러지는 장점이 있지만 유통과정에서 훼손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국내 먹는샘물 중 처음 질소 충전 방식을 택했다. 페트병에 액체질소를 주입하면 기화하면서 팽창해 병 내부 압력을 유지해 병의 강도가 강화된다. 질소 충전 방식은 국내에서도 커피나 혼합 음료, 액상 차 등에 활용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21년 상반기 질소 충전 병입수의 안전성 및 수질에 영향이 없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환경부는 2021년 하반기 롯데칠성음료와 질소 충전 먹는샘물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용기 디자인을 개발하고 제품 유통 시 발생할 수 있는 예상 문제점 검증을 거쳐 질소 충전 설비를 도입해 질소 충전 먹는샘물(아이시스 N)을 출시하게 됐다.
아이시스 N 페트병 중량(500㎖ 기준)은 9.4g으로 기존(11.6g)보다 2.2g 가볍다. 롯데칠성음료는 연간 127t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부는 질소 충전 먹는샘물 유통·판매 시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보고 먹는샘물 표시기준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질소 충전을 통한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다른 먹는샘물 제조업체와 적용 제품 확대 등을 협력키로 했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자발적으로 질소 충전 먹는샘물 생산을 위한 협력을 제안하고 제품을 생산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경량 페트병 사용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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