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홍준표 “TK 통합 합의안 ‘데드라인’ 28일까지”

[단독]홍준표 “TK 통합 합의안 ‘데드라인’ 28일까지”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입력 2024-08-23 18:16
수정 2024-08-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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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우동기 지방 시대위원장이 대구·경북 통합 관계 기관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우동기 지방 시대위원장이 대구·경북 통합 관계 기관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합의안 작성의 데드라인을 오는 28일로 못 박았다. 이날까지 합의안이 마련되면 오는 30일 최종 서명을 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홍 시장이 행정통합 합의안 마련과 관련해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대구시는 해당 시한이 넘어가면 행정통합을 장기과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가 남은 닷새 동안 절충안 마련을 이뤄낼 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행정통합 관련 실무부서에 시·도 합의안 마련 시한을 28일로, 합의안 서명 시점은 30일로 지시했다. 이날까지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TK 행정통합을 장기 과제로 전환하라는 지시도 함께 내렸다.

홍 시장이 행정통합 시·도 합의 시한을 이달 말로 못 박은 배경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말까지 합의안을 마련해야 10월까지 시·도의회 통과, 정부 협의 및 법률조문심사 등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 입법 발의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2026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 선출도 가능하지만, 8월 말을 넘기면 후속 절차도 늦어지게 되면서 차기 지방선거를 목표 시점으로 하는 행정통합 추진은 어려워지므로 장기 과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홍 시장의 입장이다.

홍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여기(행정통합)에 매몰되면 다른 일을 하기가 어렵다”며 “논쟁이 길어지면 다른 사업에도 영향이 가기 때문에 8월 말까지 합의가 안 되면 장기 과제로 넘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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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계기관 회의가 열렸다. 대구시 제공
22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계기관 회의가 열렸다. 대구시 제공


홍 시장이 합의안 작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시한을 설정하면서 시·도는 남은 기간 절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에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 대구시, 경북도가 대구에서 만나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주요 쟁점에 대한 조율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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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정통합 문제를 두고 막판까지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지난 2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만나 행정통합에 대해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홍 시장에게 경북도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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