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은 지금 ‘반딧불이의 계절’

무등산은 지금 ‘반딧불이의 계절’

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입력 2024-06-10 14:38
수정 2024-06-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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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관리사무소 모니터링…‘운문산 반딧불이’ 수백마리 관찰
환경오염에 취약한 대표 곤충…‘무등산, 청정성 잘 유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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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운문산반딧불이 수컷.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운문산반딧불이 수컷.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청정지역 지킴이로 통하는 무등산 반딧불이가 제 계저을 만났다.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국립공원 내 생물종 모니터링 결과 아름다운 불빛을 내는 청정지역 대표 지표종인 ‘반딧불이’가 최근 관찰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으로 확인된 반딧불이는 ‘운문산반딧불이’로 수질오염이나 빛 공해 등 환경오염에 매우 취약한 곤충이다. 이미 전국적으로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무등산국립공원에서는 원효사와 증심사, 평두메습지 등 비교적 넓은 지역에서 수백 마리가 관찰됐다.

무등산국립공원은 광주광역시와 담양군, 화순군을 접하고 있는 도심형국립공원 중 하나로 시민의 접근성이 좋은 국립공원에 속하지만 현재까지 ‘청정성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운문산반딧불이’는 일몰 1시간 후부터 새벽까지 왕성하게 불빛을 내며, 출현 시기는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다.

김도웅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무등산의 넓은 지역에서 깨끗한 환경에서만 서식할 수 있는 반딧불이가 많이 출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름답고 청정한 공원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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