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을 달리는 해치버스. 서울시 제공
8일 서울시는 3월 3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해치버스를 탄 누적 승객 수가 16만 62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5196명이 해치버스에 탑승한 셈이다.
해치버스는 차량 외부는 물론 내부 시트, 바닥, 천장 등에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로 장식한 버스다. 현재 남산순환버스 01A번(남산∼청와대 순환)과 01B번(남산공원 순환) 등 2개 노선에서 해치버스를 운행 중이다.
귀여운 외관 때문에 어린이 고객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개월 간 해치버스 어린이 탑승객은 5758명을 기록했다. 이는 3월 남산순환버스 어린이 승객수(4423명)보다 1000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시민 호응에 힘입어 시는 운행 규모도 확대했다. 해치버스는 01A번과 01B번 노선에 각각 1대씩 2대로 운행을 시작했으며, 시는 현재 남산순환노선을 달리는 22대 모든 버스(01A번 버스 16대·01B 버스 6대)를 해치버스로 교체해 운영하고 있다.
또 탑승객과 관광객에게 해치버스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안내방송도 송출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생동감 넘치는 교통 이용 경험을 통해 서울 대중교통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