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엔 ‘눈물의 여왕’ 훔쳐보기…서경덕 “中 당국 나서야”

中 이번엔 ‘눈물의 여왕’ 훔쳐보기…서경덕 “中 당국 나서야”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4-23 10:28
수정 2024-04-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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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올라온 드라마 ‘눈물의 여왕’ 리뷰 화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제공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올라온 드라마 ‘눈물의 여왕’ 리뷰 화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제공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눈물의 여왕’의 리뷰 4만 6000여건이 올라와 있다.

서 교수는 “최근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제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식재산권 보호·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엄격한 단속에 나섰다.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알면서도 지금까지 K 콘텐츠에 대한 ‘도둑 시청’을 눈감아 왔다”며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의 불법 행위에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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