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만난 전공의 대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

尹대통령 만난 전공의 대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

윤예림 기자
입력 2024-04-04 18:41
수정 2024-04-04 19: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공개 총회가 열린 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건물을 나서다 취재진을 보고 황급히 이동하고 있다. 2024.3.9 연합뉴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공개 총회가 열린 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건물을 나서다 취재진을 보고 황급히 이동하고 있다. 2024.3.9 연합뉴스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140분간 면담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면담은 윤 대통령이 지난 2일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대변인실을 통해 대화를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통령과의 면담 직전 만남 사실을 알리며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며 대통령에게 기존과 같은 요구를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대전협은 특히 내부 공지를 통해 박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면담과 관련해 “대화 후 다시 누우면 끝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전협은 지난 2월 20일 집단 사직과 함께 의료 현장을 떠나면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전공의 대상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면담에 대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박 비대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며 “윤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은 전공의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