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형 저출생 극복 전략 발표…육아·주거 문제 최소화

경북도, 경북형 저출생 극복 전략 발표…육아·주거 문제 최소화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4-02-20 10:34
수정 2024-02-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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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4개 분야 35개 실행 과제
핵심 사업으로 경북형 우리동네 돌봄마을 추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5억원, 대구은행·농협 각 1억원 저출생 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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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지난달 18일 이철우(정면 중앙)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과의 전쟁, 전문가와 함께하는 끝장토론’을 주제로 2024년 업무보고회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달 18일 이철우(정면 중앙)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과의 전쟁, 전문가와 함께하는 끝장토론’을 주제로 2024년 업무보고회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저출생과의 전쟁’에 나선 경북도가 경북만의 차별화된 신규 시책을 마련해 저출생 문제 극복에 나서 성과가 기대된다.

도는 20일 도청에서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식을 갖고 경북형 저출생 극복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형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감경철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장, 시장군수, 민간단체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국가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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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완전 돌봄 특구’ 지정 기본 구상
경북도 ‘완전 돌봄 특구’ 지정 기본 구상
특히 이번 전략은 육아와 주거 문제 해결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달 경북도청 전 직원 끝장 토론과 각계 전문가 협의를 통해 저출생의 가장 큰 요인이 이들 2개 분야라고 진단한데 따른 것이다.

도는 ▲완전돌봄▲안심 주거▲일·생활 균형▲양성평등 등 4개 분야에 걸쳐 35개 실행 과제를 제시하고 초단기-단기-중기-장기 등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도가 가장 대표 모델로 추진할 ‘우리동네 돌봄마을’은 돌봄을 개인 부담에서 공동체 부담으로 재인식시키며,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돌봄은 아파트, 마을회관 등 공동시설에서 전문교사, 자원봉사자, 대학교 실습생, 소방·경찰 등이 포함된 돌봄공동체가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아이들을 보살핀다는 것이 요지다. 돌봄과 함께 안전, 먹거리, 이동, 교육까지 책임진다.

도는 또 예전 마을공동체 돌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도시형, 농촌형, 산업단지형 등의 지역 특성에 맞는 공동체 돌봄 모델을 정립, 확산에 나선다.

도는 부처별로 분절된 정책을 통합·조정할 수 있는 ‘완전 돌봄 특구’ 경북 지정과 대통령실 저출생 극복 수석 설치, 부총리급 이상 인구가족부 지방 설립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저출생 극복 사업실행을 위한 재원 마련과 도민 공감대 확산 차원에서 성금 모금도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저출생 극복 지원금 5억원을 도에 전달했고, 농협과 대구은행에서도 각각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도는 조기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핵심 시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문제는 국가 균형발전, 교육 대개혁 등 중장기로 범국민적 동참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며 “경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주거 정책 등을 먼저 시범 실시하고 저출생 극복을 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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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우리동네 돌봄마을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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