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웃돕기 성금으로 1억원 기부
“따뜻한 설 명절을”...익명 유지 당부도
“고향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해 달라.”이름 모를 독지가가 올해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거제시청 전경. 2024.1.30. 거제시 제공
거제 일운면 출신인 이 독지가는 2020년~2022년 매년 3000만원을 기부했고 지난해에는 2억원을 기탁했다. 또 지난해 일운면번영회 주최로 연 지세포항 한가위 불꽃축제 행사 때에는 행사 비용 8500만원을 후원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큰 도움을 줬다.
독지가는 올해도 이웃돕기 성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이달 1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지정 기탁하며 “고향의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달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성금 전달식 등으로 자신이 노출되는 것을 희망하지 않는다며 익명 유지를 요청했다.
거제시는 기부자 뜻에 따라 설 명절 전에 지역 저소득 가구 200가구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매년 큰 금액의 성금을 기탁해 거제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신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기부자 뜻에 따라 소중하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