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변론…변호사인 김광민 경기도의원이 맡는다

‘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변론…변호사인 김광민 경기도의원이 맡는다

임태환 기자
임태환 기자
입력 2023-09-04 17:37
수정 2023-09-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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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시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시스
변호인 선임 문제로 재판 파행이 빚어졌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변론을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인 김광민 변호사가 맡게 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이날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에 변호인 선임서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현재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의 측근인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A씨(구속기소)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연합뉴스에 “이 전 부지사의 아내가 성균관대 동문회를 통해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불발됐다”며 “검찰이 재판에 외부 세력 개입 등을 주장하는 상황이지만 변호사 선임 문제로 한동안 재판이 파행된 상황에서 재판부에 예의를 지키기 위해 제가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사선 변호인을 섭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변호인이 선임된다면 제가 사임하든지, 변론에서 한발짝 물러나든지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앞서 취재진에 본인 소속이 민주당인 점을 고려해 이 전 부지사 변호인단에 직접 참가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와도 논의해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의 재판은 그가 지난 6월경 검찰에 쌍방울 대북 송금과 연관성을 인정하며 일부 진술을 번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변호인 해임 문제’를 놓고 아내 백모 씨와 갈등을 빚으면서 한 달 넘게 공전했다.

백씨는 41차 공판을 하루 앞둔 지난 7월 24일 이 전 부지사를 약 9개월간 실질적으로 변호한 법무법인 해광에 대한 해임 신고서를 제출했고, 이 전 부지사가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변호인이 불출석해 재판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같은 달 8일엔 그동안 재판에 거의 출석하지 않았던 법무법인 덕수 김형태 변호사가 출석해 이 전 부지사의 의사에 반하는 의견서와 재판부 기피신청서, 사임서를 제출한 뒤 퇴정했고, 재판은 또다시 파행됐다.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43차 공판에서 더 이상의 재판 지연은 안 된다며 직권으로 이 전 부지사에게 국선변호인 1명을 지정 선임해 재판을 진행했다.

오는 5일 이 전 부지사의 45차 공판에는 이 전 부지사의 증거인멸교사 혐의 관련 증인 신문이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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