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폭발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광주시도 지원 동참

인기폭발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광주시도 지원 동참

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입력 2023-07-23 10:31
수정 2023-07-23 12: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학기부터 전남대 등 5개 지역대학생 한 끼당 1000원 추가 지원
4만9천여명 대상…아침식사 질 향상 및 대학 부담 경감 등 기대
제주, 서울, 충남, 전북에 이어 최근 전남도에서도 1000원 지원

이미지 확대
서울지역 한 대학생이 최근 대학교 학생회관 내 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서울지역 한 대학생이 최근 대학교 학생회관 내 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전국 지자체들 사이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도 지역 대학생을 위한 지원사업에 동참한다. 전국적으로는 제주와 서울, 충남, 전북에 이어 최근 전남도에서도 별도 예산을 지원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대학생들의 질좋은 아침식사를 유도하고 대학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학기부터 전남대·광주과학기술원·광주여대·남부대·호남대 등 지역 5개 대학생 4만9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끼당 1000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지역대학 재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정부 1000원, 대학생 1000원, 대학교 나머지 금액 부담 등의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호응을 얻었다.

광주시가 여기에 1000원을 새로 보태기로 한 것은, 15년째 등록금이 동결된 지역대학들이 인건비·식자재비 등 운영비 부담으로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확대 추진을 어려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최근엔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수업으로 전환되고, 고물가로 식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천원의 아침밥’을 찾는 학생들이 늘면서 아침마다 학생식당 앞에 긴 줄이 늘어서고, 음식이 동나 일부 학생들이 아침을 먹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학들은 15년째 등록금이 동결돼 인건비·식자재비 등 운영비 부담으로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확대 추진을 어려워하는 실정이었다.

광주시가 지원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일부 지역대학은 식사 단가를 인상해 식단의 질을 높이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2000~3600원을 추가 부담했던 다른 대학들도 부담액이 1000~2600원으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지원금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상향 검토하고, 광주시도 지속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더 많은 대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