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동산 돈줄’ 신나라레코드, 아이브는 ‘예판 공지’서 뺐다

‘아가동산 돈줄’ 신나라레코드, 아이브는 ‘예판 공지’서 뺐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3-22 00:01
수정 2023-03-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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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정규 1집 예판 안내서 신나라 제외
링크 등 안 했을 뿐 신나라서도 판매 진행
아가동산 관련사 불매운동 여론 의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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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브.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레이, 리즈, 가을, 이서, 장원영, 안유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아이브.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레이, 리즈, 가을, 이서, 장원영, 안유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아이브의 정규 1집 예약 판매 공지를 올리면서 신나라레코드를 판매처 공지에서 제외했다. 최근 사이비 종교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높은 가운데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의 회사로 지목된 신나라레코드를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스타쉽은 아이브 공식 팬카페에 다음달 10일 발매 예정인 아이브 정규 1집 예약 판매를 공지하면서 여러 음반 판매 사이트의 주소를 안내하며 앨범 구매 독려에 나섰다.

그런데 스타쉽은 핫트랙스, 알라딘, YES24 등 사이트를 안내하면서도 전통의 음반 판매 강자로 알려진 신나라레코드를 목록에서 제외했다.

이를 두고 스타쉽이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사이비 종교에 대해 높아진 국민적 분노와 경계감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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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라레코드의 한 매장. 신나라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신나라레코드의 한 매장. 신나라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다만 신나라레코드가 아이브의 음반을 판매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스타쉽이 이번 공지의 판매처 링크 등에서 신나라레코드를 제외한 것은 ‘나는 신이다’에서 비롯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조치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나는 신이다’를 통해 수많은 피해자를 낳은 사이비 종교 아가동산의 교주 김기순과 신나라레코드의 연관성이 또 한 번 환기되면서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신나라레코드 불매운동 목소리가 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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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포스터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포스터
1982년 설립된 신나라레코드는 현재도 김기순이 회장으로 있으며, 대표이사는 신옥희라는 인물로 김기순의 최측근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이브의 정규 앨범 예약 판매 공지에서 신나라레코드가 제외된 것을 본 팬들은 스타쉽의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편 아가동산 측은 지난 20일 넷플릭스코리아를 상대로 낸 ‘나는 신이다’ 방송 중단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넷플릭스코리아는 방영권을 가진 넷플릭스월드와이드(미국)와 달리 구독 계약 주체일 뿐 방영권 주체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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