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열린 강서 낙동강 30리 벚꽃축제 모습. 부산 강서구 제공
부산 강서구는 다음달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사흘간 대저생태공원 일원에서 ‘강서 낙동강 30리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저수문부터 명지시장까지 낙동강 제방길 12㎞를 벚나무 2000그루가 만들어낸 경관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축제다. 강서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020년부터 축제를 열지 않았지만, 정부의 방역 지침 완화에 따라 올해는 정상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축제는 초청 가수 공연 등 개막행사와 벚꽃길 걷기대회, 야시장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경남 양산시도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원동면 주말장터 일원에서 원동매화축제를 개최한다. 원동역을 중심으로 경부선 철길을 따라 식재된 매화나무가 매년 3월 만개하면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몰렸지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020년부터 축제를 열지 못했다. 양산시는 매화 군락지로 유명한 원동역과 주변 주말장터 일대에서 먹거리촌, 특산물 판매 부스, 각종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또 원동역 열차 증편, 임시주차장 확보, 축제장 주변 셔틀버스 운행 등으로 관광객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전남 광양에서도 다음달 10일부터 19일까지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라는 주제로 다압면 매화마을 등 시 전역에서 광양매화축제가 열린다. 광양시는 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숙박료를 할인해주는 ‘남도 숙박할인 BIG 이벤트’를 진행하고, 전남도와 타 시도 관광객 각 1명에게 500만원 상당의 황금매화를 증정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국내 대표 벚꽃 축제인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도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10일간 진해구 등 창원시 전역에서 정상 개최된다. 군항제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취소 또는 축소 개최됐다. 올해 군항제는 군항, 벚꽃, 방산을 키워드로 진행된다. 해군 모항으로서의 상징성과 해양 관광의 장점을 결합해 축제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진해 중원로터리 인근에 집중됐던 주요 행사 지역을 진해루·해군사관학교 등으로 확대한다. 축제 기간에는 중에는 군악의장 페스티벌, 블랙이글스 에어쇼, 벚꽃야행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