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5일까지 출근길 선전전…“어차피 장애인 권리를 무정차로 지났다”

전장연, 15일까지 출근길 선전전…“어차피 장애인 권리를 무정차로 지났다”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2-12-13 12:02
수정 2022-12-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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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가 13일 247일차 지하철 출근길 선전전에서 4호선 열차에 탄 채 시민들에게 장애인 권리에 관한 예산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보장해달라고 말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가 13일 247일차 지하철 출근길 선전전에서 4호선 열차에 탄 채 시민들에게 장애인 권리에 관한 예산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보장해달라고 말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시위에 무정차 통과를 하겠다는 서울시 방침이 발표된 다음날인 13일 출근길에도 전장연의 시위는 계속됐다. 열차 출발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행위 등은 없어 무정차 통과 열차는 없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3일부터 247일 동안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47차례 진행해왔고, 장애인 권리에 관한 예산이 보장해달라고 외쳐왔다”며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는 예산을 통과시켜 저희들이 출근길에 지하철을 더 타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휠체어를 타고 열차 문 앞에 서 있거나 승·하차를 반복해 열차 출발을 지연시켜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의 시위다.

이날 열차 탑승 전 “업무 방해로 고발할 수 있다”는 삼각지역장의 경고 방송이 3차례 있었으나 의도적 방해로 인한 출발 지연은 없었다. 경찰,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와의 충돌도 없었다.

박 대표와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등 2명은 휠체어를 타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서울역, 사당역 등을 오가며 시민들에게 “장애인을 무정차하지 말아주십시오”, “장애인도 이동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라고 호소하며 선전전을 펼쳤다.
13일 오전 출근길 선전전에 나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열차 창문에 “장애인 권리 예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보장하라!”, “어차피 비장애인 열차는 장애인 권리를 무정차로 지나가지 않았는가”라고 쓴 종이를 붙였다. 선전전이 끝난 뒤 활동가들은 이 종이를 모두 수거했다. 최영권 기자
13일 오전 출근길 선전전에 나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열차 창문에 “장애인 권리 예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보장하라!”, “어차피 비장애인 열차는 장애인 권리를 무정차로 지나가지 않았는가”라고 쓴 종이를 붙였다. 선전전이 끝난 뒤 활동가들은 이 종이를 모두 수거했다.
최영권 기자
박 대표는 “국회 본회의 예산이 통과되는 1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오늘과 마찬가지로 선전전을 진행하겠다”며 “만약 국회에서 예산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내년 1월 2일에 48번째 출근길 지하철 타기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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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열차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했으나 심각한 지연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날 서울교통공사·경찰 등과 회의를 열고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지하철역장이 관제와 상의해 무정차 통과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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