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9층서 살림살이 내던진 20대男…공포에 떤 주민들

아파트 9층서 살림살이 내던진 20대男…공포에 떤 주민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8-26 16:10
수정 2022-08-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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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여러가지 물건을 밖으로 내던지고 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대 남성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여러가지 물건을 밖으로 내던지고 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가구와 전자제품 등을 밖으로 내던진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후 입원 조치됐다.

지난 25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봉천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9층에서 각종 물건을 던진 2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미수 혐의로 체포해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은 자해 및 타해 위험성이 있고 추가적 위해가 발생할 긴급성이 있는 대상자에 대해 의사의 동의를 받고 응급입원 조치를 할 수 있다. 정신의료기관의 장은 응급입원이 의뢰된 환자를 최대 3일간 보호하고 진단 및 치료를 할 수 있다.

앞서 CBS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아파트 9층에서 TV, 컴퓨터 모니터, 탁자, 전자피아노 등 수십개의 물건을 내던졌다.

다행히 물건들은 상가 건물 2층 옥상에 떨어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1시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인근 주민이 촬영한 영상도 온라인 공간에 퍼졌다. 영상에는 남성이 음악을 크게 튼 채로 가구를 내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아래층 발코니에는 이 남성이 던진 것으로 보이는 TV가 걸려 있다.

경찰은 향후 A씨 범행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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