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닷새간 43명 체포… 부산항 적체 심화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간 43명 체포… 부산항 적체 심화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6-11 11:26
수정 2022-06-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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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산 신항삼거리서 6명 더 연행
이천공장 집회 간부급엔 구속영장 방침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 3분의1 수준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제1공장 남문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본부 소속 화물운수 노동자들이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 참석해 손팻말을 흔들고 있다. 2022.06.10 뉴시스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제1공장 남문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본부 소속 화물운수 노동자들이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 참석해 손팻말을 흔들고 있다. 2022.06.10 뉴시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간 조합원 43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파업 영향으로 부산항 컨테이너 수송 차질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 7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조합원 43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날 오전까지 체포 인원은 30명이었으나 이날 오전 부산 신항삼거리에서 경찰 부대원 등을 다치게 해 연행된 6명을 포함해 하루 새 13명이 더 체포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2022.6.10 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2022.6.10 뉴스1
지역별로는 경기남부 22명, 부산 8명, 충남 6명, 울산 4명, 전남 2명, 광주 1명이다.

경찰은 총파업 첫날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화물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경찰 기동대원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조합원 4명을 처음 검거했다.

지난 8일에는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 앞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1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천공장 앞에서 불법 집회를 한 간부급 조합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1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2.6.10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1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2.6.10 연합뉴스
이날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726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인 2만 1604TEU의 33.6%에 해당한다.

부산항 10개 터미널의 장치율(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적재율)은 77.3%로 지난달 평균보다 7.3%포인트 상승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이날도 부산 신항과 북항 등에서 화물안전운임제 법제화 등을 촉구하며 선전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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