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평등한 이동권 예산 요구
“입장 발표 약속하면 출근길 시위 멈출 것”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대표가 23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자택이 있는 서울 강남구 레미안도곡카운티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4.23 연합뉴스
전장연은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추 후보자 자택이 있는 아파트 단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2일 인사청문회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전장연은 이어 “약속한다면 이를 믿고 입장을 발표하는 날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지하철 탑승 시위)는 멈추겠다”고 덧붙였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대표가 23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자택이 있는 서울 강남구 레미안도곡카운티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4.23 연합뉴스
전장연은 지난달 30일 장애인 이동권 등 대책에 대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가 22일 만인 지난 21일 시위를 재개했다. 인수위가 언론 브리핑에서 “전장연 측이 요구하는 예산에 대해선 새 정부가 그림을 그리고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힌 것 외에 공식 답변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소속 장애인들이 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이날 재개된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는 장애인 권리 예산 등에 대한 대통령직 인수위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시위를 중단한 지 22일 만이다. 2022.4.21.
연합뉴스
이날 재개된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는 장애인 권리 예산 등에 대한 대통령직 인수위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시위를 중단한 지 22일 만이다. 2022.4.21.
연합뉴스
전장연은 오는 25일에는 출근길 지하철 시위는 하지 않기로 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추 내정자가 언론을 통해 ‘질의가 있다면 답변하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이를 믿고 기대하면서 시위를 유보하겠다”며 추후 활동 계획은 25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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