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박범계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4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내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4 뉴스1
7일 박 장관은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서울중앙지검이 기술력의 한계를 언급했으니 제가 뭐라 하겠나. 기술로 못 푼다는데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력의 한계라는 점도 언젠가는 서울중앙지검이 밝혀야 되지 않을까”라며 “적어도 그 버전의 포렌식을 하는 데에 최신의 기술을 적용하려고 노력했는지 부분은 중요한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한 검사장을 무혐의 처분하며 “현시점에서 현재 기술력으로는 휴대전화 잠금 해제 시도가 실효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이 이날 한 말은 검찰의 이런 판단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취지인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한 검사장이 사건 처리 직후 입장문을 내고 “거짓 선동과 공권력 남용이 최종 실패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감정에 충실한 건 알겠지만, 검찰 요직을 맡을 거라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아쉽다”고 전했다.
한 검사장을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 측의 항고 검토 입장에 대해선 “고발한 분들의 고려사항”이라며 “원론적으로 항고하면 사건이 다 끝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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