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석열 청부살인’ 글 내사 착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여성시대,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 당선인 청부 살인을 모의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댓글들이 달리자 작성자들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
이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최근 ‘필리핀 청부 살인 의뢰하면 안 되나’, ‘5월 9일 전에 청부살인 고용하고 싶다’는 등 윤 당선인 암살을 거론하고 심지어 비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확정된 지난 10일부터 발견된 ‘청부살인’ 게시글이 점차 확산하자 일부 시민들이 직접 수사기관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에선 문제의 커뮤니티에 적대적인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일부러 여성시대, 더쿠 등 ‘진성’ 회원인 것처럼 가장해 ‘청부살인’ 글을 올렸다는 이른바 ‘자작극’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이 정식 수사로 전환해 게시글 당사자를 특정하고 조사하기 전까지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사건 배당이 곧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