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일반공무원들의 ‘대모’… 36년 공직 마무리

경찰 일반공무원들의 ‘대모’… 36년 공직 마무리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2-02-28 20:48
수정 2022-03-01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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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월 초대 노조위원장 명예퇴직

일반직·경찰직 직장 차별에 맞서
공무원노조 시초 한울타리회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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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월 초대 경찰청 공무원노조위원장이 28일 경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경찰청 공무원노조 제공
이연월 초대 경찰청 공무원노조위원장이 28일 경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경찰청 공무원노조 제공
경찰청 내 일반공무원 노동조합을 만든 이연월(55) 초대 경찰청 공무원노조위원장이 28일 36년의 공직 생활을 마쳤다. 정년(60세)을 앞두고 명예퇴직한 이 전 위원장은 경찰청 일반공무원 노조 23개 지회 대표들이 경찰청 본관 문화마당에 마련한 퇴임식장에서 “36년의 공직생활 중 30년을 공무원 노동자로 인정받고자 투쟁과 협상을 거듭하면서 공무원 노조활동가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동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경찰 조직에서 일반직 공무원으로 살아가면서 조직의 그림자로 방치된 채 월급을 받는 저 자신이 부끄러워서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경찰청을 비롯해 전국 경찰서에는 5000명가량의 일반직 공무원이 있지만 경찰 안팎에선 경찰공무원만 ‘직원’으로 보는 등 보이지 않는 차별이 만연했다는 것이다.

이 전 위원장은 1986년 경찰청에 고용직으로 들어와 1989년 정식 공무원이 됐다. 이후 소수의 여성 일반직 공무원과 직장 내 차별에 맞서기 위한 ‘한울타리회’를 조직했다. 이는 직장협의회와 공무원노조의 시초가 됐다.

대우 공무원 제도, 경감 근속승진 제도 도입을 이끌어 내며 노조를 만들 수 없는 경찰공무원의 애로 사항을 대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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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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