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다 죽겠다”…전국 자영업자 3000명 거리로 나온다

“이러다 다 죽겠다”…전국 자영업자 3000명 거리로 나온다

입력 2021-09-08 16:34
수정 2021-09-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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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비대위 8일 오후 11시 차량시위
3000여명 참여 예상...전국 9개 지역
“개인방역 중심 방역지침 개선해달라”
경찰, 서울 21개, 지방 7개 부대 투입
지난 7월 전국자영업자비대위 소속 회원 등이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비상등을 켠 채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불복하는 1인 차량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7월 전국자영업자비대위 소속 회원 등이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비상등을 켠 채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불복하는 1인 차량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영업자들이 예물 팔아 버틴다는 것도 6개월 전 얘기입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메신저 단체방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절규가 매일 오갑니다. 정부의 실효성 없는 방역정책 폐지만이 벼랑 끝에 서 있는 자영업자들을 살리는 길입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반대하며 전국적으로 자영업자 차량시위가 예정된 8일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 조지현 공동대표가 시위에 나서기 전 서울신문에 한 말이다.

자대위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서울·울산·전북·경남·강원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차량시위를 예고했다. 시위에 참여하는 예상 차량만 3000대 이상이다. 이들은 경찰이 시위 전 도로를 막을 것을 우려해 예정 시각 직전 게릴라식으로 메신저나 유튜브를 통해 일정을 안내하기로 했다. 이창호 자대위 공동대표는 “1·2차 시위 때보다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된 만큼 시위 참여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대위는 앞서 지난 7월 14∼15일, 25~26일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심야 차량시위를 벌였다.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제2주차장에서 부산경찰이 ‘이제는 거리두기 보이콧 with 코로나’라는 문구의 플랜카드를 부착하고 차량 시위에 나선 자영업자들의 차량 통행을 제지하고 있다. 2021.8.25 뉴스1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제2주차장에서 부산경찰이 ‘이제는 거리두기 보이콧 with 코로나’라는 문구의 플랜카드를 부착하고 차량 시위에 나선 자영업자들의 차량 통행을 제지하고 있다. 2021.8.25 뉴스1
자대위는 이날 시위에서 ▲개인방역 중심으로 방역지침 전환 ▲신속한 손실보상 ▲자영업자의 손실보상 위원회 참여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다만, 참가자들은 각자 차에 탄 채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하차하거나 창문을 내리고 구호를 외치는 등 방역지침을 위반할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비상등을 켠 채 줄지어 도로를 달리며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메시지만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이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이 ‘장사할 수 있게 해달라’라고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지 과격시위를 하려는 게 아니다”며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우리의 의사를 표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차량시위를 불법으로 보고 서울 21개(약 1400명), 지방 7개(약 480명) 부대의 경력을 배치해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시내에선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가 금지돼 있다”며 “도심 곳곳에 임시검문소를 설치해 집결 단계부터 차단하고 귀가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공협 “대중음악 공연 차별적 지침 없애라”...줄도산, 폐업 상황40여개 업체로 구성된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며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 왔지만, 기준 혼선으로 지난 1년 6개월간 아무런 활동을 하지 못해 줄도산과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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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신혼부부연합회 소속회원들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차량을 이용해 코로나19 방역 관련 ‘불합리한 결혼식 지침 수정’을 요구하는 비대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신혼부부연합회 소속회원들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차량을 이용해 코로나19 방역 관련 ‘불합리한 결혼식 지침 수정’을 요구하는 비대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예식 계약에 피해를 본 예비부부와 신혼부부 등 60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신혼부부연합회는 9일부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부 규탄 메시지를 내건 화환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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