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지자체 오후 9시 기준
전날比 524명 더 증가…일주일 만에 최다서울 590명, 경기 447명, 인천 123명
수도권만 1160명…부산 95명, 경남 82명
비수도권 500명대 진입… 집단감염 속출
20일 서울 영등포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7.20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코로나19 집단 발생에 북적이는 검사소
최근 수도권발 풍선효과와 델타 바이러스 유행으로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것과 관련해 20일 강원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7.20 연합뉴스
경기·인천 역대 최다 확진자 기록
비수도권 500명 4차 유행 이후 처음
20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미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4일(발표일 기준)의 1614명으로, 꼭 1주일 만에 깨지게 됐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160명(69.0%), 비수도권이 521명(31.0%)이다.
오후 9시 집계에서 비수도권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4차 대유행’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 확진자를 보면 서울이 59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47명, 인천 123명 등 수도권에서 전체의 70%에 해당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경기와 인천은 일일 동시간대 역대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서울 590명, 경기 447명, 인천 123명, 부산 95명, 경남 82명, 대전 68명, 강원 47명, 충남 41명, 대구 35명, 제주 34명, 경북 25명, 광주 23명, 전북·전남 각 19명, 충북 15명, 울산 14명, 세종 4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21명 늘어 최종 1278명으로 마감됐다.
확산 추세로 볼 때 21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1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7.20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시흥 노래방 13명, 단양 공기관 19명부산 사하구 고교 11명, 안산 어린이집 10명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 속속 번지며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212명)부터 2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21일로 15일째가 된다.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614명→1599명→1536명→1452명→1454명→1252명→1278명을 나타내며 매일 1200명 이상씩 나왔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직장, 학교, 병원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평택시 종합병원과 관련해 총 23명이 확진됐고, 서울 강남구 학원(5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1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또 경기 시흥시 코인노래방과 관련해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종로구 직장(5번째 사례, 12명)과 관악구 직장(4번째 사례, 11명)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경기 용인시 중학교와 관련해 총 11명, 같은 지역 소재 대학교(2번째 사례)와 관련해 총 10명이 각각 감염됐다. 경기 안산시 어린이집 사례에서도 1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단양군 공공기관 사례에서 19명이 확진됐고, 부산 사하구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땀으로 가득 찬 장갑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안내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2021.7.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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