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최다’ 신규 확진자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316명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7.9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316명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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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9일 청년층 접종 일정 변경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당장은 7월 말에서 8월 중에 50대의 접종을 신속히 진행하고, 8월 중순 이후 40대 이하 접종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 확산세의 주된 원인으로 20∼30대 등 백신 미접종 연령층의 확진자 수 증가를 꼽은 바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1주간 수도권의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20대가 4.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2.7명, 40대 2.6명, 50대·10대 각 2.2명 등의 순이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감염 확산의 경로에 있는 20~30대에게 전략적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접종하는 것도 대책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권 본부장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목표는 ‘피해 최소화’, ‘사회 필수기능 유지’, ‘전파 확산 차단’”이라며 “이를 위해 고연령층과 기저질환자, 환자를 돌볼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 가장 우선 접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당장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최종 접종이 완료된 후 2주가 지나야 항체가 최고 수준에 이른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일단은 당초 목표에 따라 접종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다음 주 월요일인 12일부터 55∼59세(1962∼1966년생)의 접종 예약을 받는다. 예약자는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위탁의료기관 1만 3000여 곳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50대 접종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추진단은 “50대 연령층에 대한 예방접종 규모 및 일정은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