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끝났다” 이태원에 모인 무슬림 1000명

“라마단 끝났다” 이태원에 모인 무슬림 1000명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5-13 12:28
수정 2021-05-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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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 한 달 금식기간 끝나
마스크 썼지만 일부 ‘코스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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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서 야외 예배하는 무슬림
이태원서 야외 예배하는 무슬림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서울중앙성원에 입장하지 못한 무슬림들이 성원 앞에서 예배하고 있다.이날은 이슬람교에서 행하는 한 달가량의 금식 기간 ‘라마단’이 끝났음을 기념하는 명절 ‘이둘 피트르’로, 예배에 참여하려는 국내 무슬림 1천 명가량이 몰렸다. 2021.5.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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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서울중앙성원 앞에서 예배하는 무슬림
이태원 서울중앙성원 앞에서 예배하는 무슬림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서울중앙성원에 입장하지 못한 무슬림들이 성원 앞에서 예배하고 있다. 이날은 이슬람교에서 행하는 한 달가량의 금식 기간 ‘라마단’이 끝났음을 기념하는 명절 ‘이둘 피트르’로, 예배에 참여하려는 국내 무슬림 1천 명가량이 몰렸다. 2021.5.13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서울중앙성원에 무슬림 약 1000명이 모였다. 이들은 13일 한 달가량의 금식 기간 ‘라마단’이 끝났음을 기념하는 명절 ‘이둘 피트르’을 맞아 야외 예배를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에는 방역수칙에 따라 최대 수용 가능한 인원 2000명의 20%인 400명까지만 입장했고, 성원 인근에는 미처 입장을 못 한 600여명(경찰 추산)이 ‘다닥다닥’ 붙어 예배를 했다.

오전 9시 시작하는 ‘살라트 알 이드’(명절 예배)에는 국내 무슬림 약 1000명이 몰렸다. 예배 행렬은 정문 앞 도로뿐 아니라 성원을 둘러싸고 후문까지 빼곡히 이어졌고,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일부 코에 걸치는 무슬림도 보였다.

성원 내부는 거리두기가 잘 지켜졌으나 밖에서는 1∼2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는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모습이다.

무슬림들은 메카 방향인 서남쪽으로 나란히 앉아있다가 오전 9시 정각이 되자 예배를 하고, 10분 만에 종료했다. 그러나 예배가 끝나고 기념하는 사진을 찍거나 성원 안으로 들어가려는 인원 때문에 해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성원 관계자는 “내부 인원은 통제할 수 있었으나 외부에 몰려든 인원은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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