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 걸그룹 에이핑크 리더 박초롱 학폭 의혹

청순 걸그룹 에이핑크 리더 박초롱 학폭 의혹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4-05 14:19
수정 2021-04-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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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TV에서 보고 싶지 않다”
소속사 “명백한 흠집내기 제보다”

에이핑크 박초롱 코스모폴리탄 캠퍼스 제공
에이핑크 박초롱
코스모폴리탄 캠퍼스 제공
청순한 이미지로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 에이핑크 리더 박초롱의 학교 폭력 의혹이 법정으로 간다.

박초롱의 초등학교 동창 A씨는 5일 다수 언론을 통해 과거 학폭 피해에 대해 당사자인 박초롱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돌아온 것은 소속사의 고소였다고 주장했다.

A씨가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시기는 2008년 18살 때다. 그는 사창동 길거리에서 우연히 박초롱을 마주치고 미소를 지었더니 못마땅한 얼굴로 째려봤고, 이후 박초롱 친구들이 ‘야 초롱이가 너 때리고 싶대’라고 하며 어떤 골목길로 끌고 갔으며, 박초롱은 ‘네가 나를 보며 웃는 모습이 기분 나빴다’고 말한 뒤 뺨을 때리고 정강이도 걷어 찼다고 말했다.

A씨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허위사실명예훼손죄’ ‘강요미수죄’ 로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면서 학폭 피해자로서 무고죄로 고소해 강경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의 입장은 달랐다. 소속사는 A씨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소속사는 언쟁과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사실 관계를 지속적으로 번복하고, 돌연 만남을 취소하며, 박초롱의 진심 어린 사과가 들어있는 통화내용을 녹취하여 허위사실과 함께 언론사에 제보하는 등 막무가내식 행태를 이어나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당초 소속사에 피해 사실을 전하기도 했으나 안티팬의 장난전화 정도로 취급하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반박했다. A씨는 “박초롱과 연락이 닿았지만 ‘미안해’ 한마디로 상황을 정리하려 했고, 10년 넘게 받았던 고통이 미안하다는 한 마디에 풀리지 않았다. 두 번째 통화에서는 학폭을 가한 사실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박초롱 소속사는 “해당 제보는 명백한 흠집내기이며 이미 같은 내용으로 박초롱에게도 협박을 해왔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으나 김씨는 사실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번복했다”면서 “증거자료들을 바탕으로 엄중하게 이 사안에 대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학폭 의혹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될 전망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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