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수사 적극 협력” 수원지검장, 경기남부경찰청 방문

“투기수사 적극 협력” 수원지검장, 경기남부경찰청 방문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04-02 18:45
수정 2021-04-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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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왼쪽)과 문홍성 수원지방검찰청장이 2일 오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열린 ‘부동산 투기 수사 관련 첫 협의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왼쪽)과 문홍성 수원지방검찰청장이 2일 오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열린 ‘부동산 투기 수사 관련 첫 협의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과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중인 경기남부경찰청에 2일 문홍성 수원지검장이 전격 방문했다.

신도시 예정지 부동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첨병 역할을 하는 경기남부경찰청과의 수사 공조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다.

문 지검장은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과 부동산 투기 사범 수사 협력을 위한 회의를 마친 후 김 청장과 나란히 취재진 앞에 선 뒤 “경찰과 핫라인을 구축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도 특별수사팀을 구성해서 법령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직접 수사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지검은 이날 수원지검과 관내 5개 지청에서 부장검사 6명 등 94명 규모의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문 지검장의 수사 협력 발언에 김 청장은 “검찰과 함께 엄정히 수사하고 있다”며 “이 땅에 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그런 계기가 되는 수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회의에서 검찰과 경찰은 영장의 신속한 처리, 범죄 수익의 동결과 철저한 환수, 수사기법 공유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그러나 문 지검장의 경기남부경찰청 방문을 두고 검경 안팎에서는 수사권 조정 이후 달라진 검경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수사당국 관계자는 “수원지검장이 수사관련 논의를 위해 경기남부경찰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안다”면서 “과거의 수사지휘와 현재의 수사협력의 차이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부터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수원지검장이 협력방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었다”며 “최근 양 기관장이 통화하던 중 이번 수사에 임하는 검찰과 경찰의 의지를 함께 국민께 밝히자는데 의견이 일치해 만남이 성사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검찰 측은 이번 회의의 모양새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수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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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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