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대기 중 사망’ 논란에 서울시 “의료 시스템 과부하 문제”

‘병상 대기 중 사망’ 논란에 서울시 “의료 시스템 과부하 문제”

곽혜진 기자
입력 2020-12-17 23:50
수정 2020-12-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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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병상 확보 위한 작업
코로나19 병상 확보 위한 작업 16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 확보를 위한 컨테이너 임시병상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0.12.16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22번째 사망자가 치료를 받아보지도 못하고 입원 대기 중 사망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가 “행정·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인한 것이라고 17일 해명했다.

서울의 122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60대의 동대문구 거주자로, 12일 확진됐지만 15일까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병상 배정이 이뤄지지 않은 배경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서울시는 그동안 병상 배정 대기 중인 환자 수를 발표하면서 “당일 오후 늦은 시간에 확진된 환자들은 다음날 오전에 이송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 입원이 불가능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여러 차례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3차 대유행 이후 첫 ‘병상 대기 중 사망자’가 서울에서 발생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 위기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분류 및 병상 배정 업무를 하고 있다”며 “12월 초부터 확진자 폭증에 따른 행정·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현장대응반에서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관할 보건소를 거쳐 시에 신고되고, 이를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이 접수해 역학조사 내용을 따져 중증도를 분류하고 병상을 배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과부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있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병상 배정 시스템 등 공공 의료체계를 점검·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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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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