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앞다퉈 독감 무료접종 확대에 나서

전국 지자체, 앞다퉈 독감 무료접종 확대에 나서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0-09-09 13:28
수정 2020-09-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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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충북 진천군 50세 이상으로 확대
제주도 모든 도민, 전남 보성군 전 군민들에게 혜택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을 우려해 일부 지자체들이 독감 무료접종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시행된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의 무료 대상은 생후 6개월~18세, 임산부, 만 62세 이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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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에서 한 어린이가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가을부터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노인에게 인플루엔자(독감) 4가 백신으로 무료접종을 이날부터 시행한다. 2020.9.8 뉴스1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에서 한 어린이가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가을부터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노인에게 인플루엔자(독감) 4가 백신으로 무료접종을 이날부터 시행한다. 2020.9.8
뉴스1
전남 순천시는 올해 정부의 지원대상 외에 자체 시비 18억원을 별도로 확보, 만 50세 이상 시민으로 무료접종자를 크게 늘렸다. 시는 당초 28만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할 방침이었으나 보건복지부가 불특정다수는 승인이 불가하다고 해 고위험군에 속하는 50세(1970년생) 이상으로 한정했다.

국가 예방접종 8만여명 이외에 시 자체 사업으로 시민 5만 8000여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는다. 무료접종 대상자는 전 시민의 50.7%로 늘어나게 된다. 장시간 대기방지를 위해 보건소 외 관내 병·의원 95개소에서도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충북 진천군도 3억 2600만원을 들여 도내 최초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50세 이상 시민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수혜인원은 1만 2000명에 이른다.

전남 여수시도 무료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만 19세에서 61세까지 시민들로 넓혔다. 60세에서 61세는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비와 접종비용 전액을 시에서 지원한다. 19세에서 59세까지는 본인 부담비 중 1인당 1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내 114개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제주도는 한발 더 나아가 모든 도민들이 대상이다. 인플루엔자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무료 접종대상을 만 19세부터 만 61세까지 추가해 전 도민으로 확대했다. 지원 백신은 기존 3가에서 4가로 변경했다. 주소와 관계없이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 받을 수 있다.

전남 보성군도 전 군민으로 확대했다. 국가 지원대상자에서 제외된 만 19세 이상 61세 이하 1만 6000여명이 혜택을 받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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