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송파구 교회, 방역수칙 제대로 안 지켰다

‘집단감염’ 송파구 교회, 방역수칙 제대로 안 지켰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7-23 16:40
수정 2020-07-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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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소모임 금지 해제 앞두고 ‘사랑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 추가 11명’
교회 소모임 금지 해제 앞두고 ‘사랑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 추가 11명’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가 23일 폐쇄돼 있다. 2020.7.23
뉴스1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의 한 교회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정오 기준으로 송파구 사랑교회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 총 8명이라고 밝혔다.

교회 방문자 130여명 중 16명 확진…검사 진행중방대본 발표와 별개로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송파구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이미 16명으로 불어났다.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나흘 동안 연이어 환자가 나온 것이다.

송파구와 방역당국은 현재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교회에 참석한 방문자 13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마스크 착용 미흡·노래부르기·식사모임까지역학조사 결과 사랑교회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는데도 예배에 참석한 경우가 확인됐고, 또 성가대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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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교회 관련 확진자 4명 확인
송파구 교회 관련 확진자 4명 확인 2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해서 지난 20일 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전날 교인 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4명 확인됐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2020.7.22 연합뉴스
또 “반주 대신 노래 부르기를 하거나 성가대의 소모임, 심지어 식사 모임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까지 파악하기로는 증상이 나타난 환자 중 가장 이른 날짜는 7월 13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접촉자나 자가격리 중인 사람 중 환자가 더 나올 수 있지만, 현재까지의 조사를 보면 여러 소모임, 예배 시 권고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13일 이전에 발생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교회 내 감염 시기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방역당국 “제한 조치 완화돼도 방역수칙 준수해야”정부는 앞서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 10일 오후부터 정규예배 외 모임과 행사, 음식 제공 등을 금지하고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이후 교회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감염이 잦아들자 24일 오후 6시를 기해 관련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동안 종교시설 (관련 환자) 발생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기에 내일 오후 6시를 기해 기존 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그대로 간다”면서도 “그간 교단의 감염 예방 노력으로 내일부터 전국 교회의 집합제한 명령은 해제되지만 방역수칙 준수, 소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와 같은 고위험 활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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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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