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찾은 어르신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간 9명 발생한 서울 강서구 한 요양시설 인근 이대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 한 어르신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요양시설 이용자 1명이 전날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에 대해 임시폐쇄 및 긴급 방역조치 후 최초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2020.7.20/뉴스1
서울시에 따르면 이 요양시설 이용자 1명이 전날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에 대해 임시폐쇄 및 긴급 방역조치 후 최초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2020.7.20/뉴스1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명 늘어 누적 1만3938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63명)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이틀 연속 60명 안팎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이른바 지역발생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 11명, 경기 17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30명이다. 최근 며칠 동안 잠잠했던 광주에서도 9명 새로 확진됐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 관련 회사에서는 지난 18일 첫 환자(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전날까지 총 13명이 확진됐고,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도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와 지금까지 최소 5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 포천시 소재 육군 전방부대에서도 전날 오후까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최초 확진된 병사들의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발열 증상을 보이고 1주일 뒤에야 진단 검사를 받은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세계적 유행 상황에 맞물려 지난달 26일부터 4주(28일)째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해외유입 사례 20명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11명), 부산(2명), 서울·인천(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97명을 유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