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4층서 물이 폭포처럼 콸콸…의정부 수영장 물탱크 터져

건물 4층서 물이 폭포처럼 콸콸…의정부 수영장 물탱크 터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6-24 15:45
수정 2020-06-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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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에 있는 한 사우나·수영장 복합 시설에서 물탱크가 터지며 물이 쏟아지고 있다. 2020.6.24  독자 제공=연합뉴스
24일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에 있는 한 사우나·수영장 복합 시설에서 물탱크가 터지며 물이 쏟아지고 있다. 2020.6.24
독자 제공=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시의 한 건물에서 물탱크가 터지는 바람에 40t이 넘는 물이 지상으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낮 12시 25분쯤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사우나·수영장 복합시설에서 내부 물탱크가 터졌다.

건물 4층과 5층 사이에 있는 물탱크가 터지면서 탱크 내부의 물이 갑자기 방출되는 바람에 수압으로 건물 외벽이 무너졌고, 붕괴된 외벽을 통해 40t가량의 물이 아래로 폭포처럼 쏟아졌다.

이 사고로 1층에 주차돼 있던 차량 1대가 파손되고 보도블록, 점포 구조물 등도 피해를 입었다. 또 쏟아져 내린 물로 주변 일대가 침수돼 한동안 물난리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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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탱크 터진 의정부 상가 현장 수습
물탱크 터진 의정부 상가 현장 수습 24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에 있는 한 사우나·수영장 복합 시설에서 물탱크가 터지며 외벽이 부서지는 사고가 나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2020.6.24
연합뉴스
다행히 이날 폭우로 이곳을 지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건물에는 키즈카페도 있는데다 외벽 붕괴가 일어난 실내수영장에는 어린이들이 다니고 있어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가 난 물탱크는 평소에 수영장에 물이 모자라면 채우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 관계자는 “물탱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터졌으며 저장된 물이 모두 쏟아졌다”며 “현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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