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명동에서 ‘흑인 사망’ 추모시위 열린다

[단독] 서울 명동에서 ‘흑인 사망’ 추모시위 열린다

김주연 기자
입력 2020-06-04 16:42
수정 2020-06-0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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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미국 대사관 앞 행진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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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추모 시위 포스터 심지훈씨 제공
조지 플로이드 추모 시위 포스터
심지훈씨 제공
미국에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위가 서울에서도 열린다. 당초 서울시청과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서울 중구 명동 일대로 장소가 변경됐다.

4일 주최 측과 서울 남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민들은 오는 6일 오후 4시부터 명동 밀리오레에서 모여 청계천 한빛공원까지 침묵 행진을 할 예정이다. 집회 신고된 인원은 300명이다.

앞서 프랑스 파리, 호주 시드니, 영국 런던 등에서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연대 시위가 열렸지만,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관련 시위가 열리지 않았다.

행사를 처음으로 제안한 심지훈(34)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면서 인종차별주의에 반대하고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며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작은 움직임을 시작했으면 한다”면서 “인종차별은 결코 먼 나라 남의 일이 아니며 국내에도 많은 분들이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검은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쓸 것을 제안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서울 도심 주요 지역 집회가 금지돼 주한 미국대사관 앞 대신 청계천 한빛공원 앞에서 무릎 꿇기와 8분 46초 동안 바닥에 엎드리는 추모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심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한국은 더 이상 단일민족 국가가 아니지만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거나 조선족 혐오 등 인종차별 문제가 있다. 흑인에 대한 시선도 비슷하다”면서 “이번 행진을 계기로 한국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에도 경각심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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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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