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주일’ 맞아 문 닫았던 교회들도 현장예배…현장점검 충돌도

‘부활절 주일’ 맞아 문 닫았던 교회들도 현장예배…현장점검 충돌도

입력 2020-04-12 17:34
수정 2020-04-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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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부활절 맞은 교회 예배 풍경
사랑의교회, 본당 좌석에 성도들 사진 부착
사랑의교회, 본당 좌석에 성도들 사진 부착 부활절인 12일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 예배를 진행한 사랑의교회 본당 좌석에 참석하지 못한 성도들의 얼굴 사진이 붙어 있다.
이날 사랑의교회 본당 예배에는 교역자와 교회 중직자 등의 인원만 참석했다. 2020.4.12
사랑의교회 제공
부활절 맞아 현장예배 전환한 교회 늘어
일각에선 “코로나19 방역 구멍날까” 우려도
대부분 교회에선 “7대 수칙 더 철저히 지킨다”사랑제일교회는 집회금지명령 3주째 무시
온누리교회 등 ‘드라이브인’ 예배보는 교회도
천주교도 부활절 맞아 온라인 미사로 메시지 전달

“클럽처럼 더 위험한 곳도 많은데 교회만 문제시하는 것 같아요. 발열 체크도 꼼꼼히 하고 교인 수도 600~700명 정도로 평소의 5분의1도 안 돼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 교회 앞. 예배당으로 향하던 교인은 “오히려 교회가 더 안전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12일 기독교계 최대 행사 중 하나인 부활절을 맞아 온라인 대신 현장 예배로 전환한 교회들이 늘자 “방역에 구멍이 뚫리는 것 아니냐”는 사회적 우려도 증가했다. 교회 측 역시 참석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명단을 작성하는 등 까다롭게 출입을 관리하는 모습이었지만, 또 일부 교회들은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아 공무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차 안에서 맞이한 부활절
코로나19 때문에... 차 안에서 맞이한 부활절 부활절인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 주차장에서 열린 온누리교회 ‘드라이브 인 워십’에서 교인들이 차량에 탑승한 채 예배를 보고 있다. 2020.4.12
연합뉴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시내 6400여 개 교회 중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강남구 광림교회, 중랑구 금란교회 등 2100여 곳이 현장 예배를 진행했다. 교회 대부분은 “서울시의 7대 수칙을 철저히 지켜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7대 수칙은 ▲입장 전 발열 등 증상 유무 확인 ▲마스크 착용 ▲예배 시 신도 간 2m 이상 거리 유지 등이다. 참석자 수도 현저히 적다는 게 교회 측의 입장이다. 충현교회 관계자는 “1부는 400여 명, 2부는 200여 명의 신도가 현장 예배에 참여하는 등 부활절이라고 해서 크게 늘지도 않았고,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우려하는 교인들도 있다. “아직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원구의 한 교회에 다니는 교인 박모(28)씨는 “성탄절 다음으로 큰 행사라 현장 예배를 나가야 하나 고민했지만 때가 아닌 것 같아 온라인 예배를 봤다”고 했다. 서초구 온누리교회와 중앙구 서울씨티교회 등에서는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예배를 진행하거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부활절 계란을 나눠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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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부활절 예배
사랑제일교회 부활절 예배 부활절인 1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시의 집회 금지 명령과 고발에도 신도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2020.4.12 연합뉴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인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충돌도 있었다. 해당 교회는 마스크 착용과 신도 간 2m 이상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지난달 서울시로부터 집회금지명령을 받았지만 지난달 28일과 지난 5일에도 집회를 강행해 경찰에 고발조치됐다. 집회금지명령 기간도 오는 19일까지 연장됐지만 이날 역시 1200여 명의 신도가 예배에 참석했다. 교회 주변엔 신도들과 경찰 4개 중대 300여 명, 서울시·성북구청 직원 100여 명 등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한쪽에는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 집회를 금지하니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펄럭였지만, 교회 관계자들은 ‘예배를 막는 행위는 예배방해죄’라는 팻말을 들고 맞섰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집회금지 기간을 무시하고 집회를 연 만큼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천주교 등 종교계에서는 부활절을 맞아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천주교는 제주교구를 제외한 모든 교구에서 사제와 수녀만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 미사를 올리고, 신도를 위해 온라인 미사를 봉헌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하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인내와 희생, 협조를 아끼지 않는 국민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윤수혁 서울시의원 “청년의 보수 선택, 듣기 좋은 이유만은 아니었다”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 제2선거구)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청년당원들이 결성한 봉사단체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세대의 정치 인식과 지역사회 참여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보수 정당을 지지하게 된 배경과 지역사회 참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지방정치의 역할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학업과 취업, 주거 문제로 거주지를 자주 옮기다 보니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지역 행사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고, 청년층이 진입할 수 있는 통로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치 참여와 관련해서는 선거나 공천에 앞서 지역에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생활 현안을 경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청년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당사자가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는 참여 통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윤 의원은 “청년들이 정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수의 가치를 일방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청년들이 실제 생활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먼저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수혁 의원은 제12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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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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