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농성 145일 만에 해단식…“예외 없는 전원 직접고용 요구”
13일 서울 더불어 민주당 여의도 당사 앞에서 톨게이트직접고용대책위 소속 노동자들이 민주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0.1.13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30일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동자들이 내일 도로공사 본사에서 농성 해단식을 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농성 해제는 작년 9월 9일 농성을 시작한 지 145일 만이다.
민주일반연맹은 “아직 직접 고용 쟁취 투쟁은 끝나지 않았지만, 5개월에 걸친 본사 농성을 정리하고 새로운 투쟁을 결의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2017년 비정규직인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의 정규직 전환을 자회사 채용 방식으로 하기로 했고 이를 거부한 수납원 약 1천500명을 집단 해고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작년 9월부터 본사 점거 농성을 해왔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이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잇달아 나오자 도로공사는 1심에 계류 중인 수납원도 직접 고용하기로 했으나 2015년 이후 입사자에 대해서는 법원 판결에 따라 직접 고용을 해제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민주일반연맹은 “농성 해단 이후에도 도로공사와 국토부, 청와대에 조건부 직접 고용이 아닌 예외 없는 전원 일괄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투쟁할 것”이라며 수납원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와 교섭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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