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종족주의’ 낙성대경제연구소에 오물 투척 사건

‘반일 종족주의’ 낙성대경제연구소에 오물 투척 사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8-28 12:13
수정 2019-08-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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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논란을 불러온 신간 ‘반일 종족주의’ 저자 일부가 소속된 서울 관악구 낙성대경제연구소 현관에 28일 대자보를 붙이고 오물을 투척한 사건이 벌어졌다.  낙성대경제연구소 제공
친일 논란을 불러온 신간 ‘반일 종족주의’ 저자 일부가 소속된 서울 관악구 낙성대경제연구소 현관에 28일 대자보를 붙이고 오물을 투척한 사건이 벌어졌다.
낙성대경제연구소 제공
대자보에 “진실을 속이면 일본은 망한다”

친일 논란을 불러온 신간 ‘반일 종족주의’ 저자 일부가 소속된 서울 관악구 낙성대경제연구소 현관에 대자보를 붙이고 오물을 투척한 사건이 벌어졌다.

연구소 관계자는 28일 오전 연구소에 오물과 낙서가 발견됐다면서 “현재 CCTV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없어 범인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반일 종족주의’ 내용에 반대하는 사람의 소행인 듯하다”고 말했다.

연구소 측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대자보에는 사자성어 ‘일망타진’(一網打盡: 그물을 한번 쳐서 물고기를 모두 잡는다)의 음을 빌어 ‘일망타진’(日亡詫眞: 진실을 속이면 일본은 망한다)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글쓴이를 ‘대한국인’으로 소개했다.

다른 대자보에는 ‘변(便·똥오줌)의 변(辯)’이라는 제목 아래에 “너희도 더럽다. 입으로 배설하기에 더럽다”면서 연구소를 비난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친일 논란을 불러온 신간 ‘반일 종족주의’ 저자 일부가 소속된 서울 관악구 낙성대경제연구소 현관에 28일 대자보를 붙이고 오물을 투척한 사건이 벌어졌다.  낙성대경제연구소 제공
친일 논란을 불러온 신간 ‘반일 종족주의’ 저자 일부가 소속된 서울 관악구 낙성대경제연구소 현관에 28일 대자보를 붙이고 오물을 투척한 사건이 벌어졌다.
낙성대경제연구소 제공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은 ‘반일 종족주의’ 대표 저자인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이다.

소장은 필자 중 한 명인 김낙년 동국대 교수다.

또 일본 극우단체 지원을 받아 스위스 제네바에 가서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연설을 한 이우연 박사도 이 연구소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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