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함께 자던 4살 여아 폭행해 뇌사상태 빠트린 여중생 구속

교회서 함께 자던 4살 여아 폭행해 뇌사상태 빠트린 여중생 구속

김학준 기자
입력 2019-02-11 15:03
업데이트 2019-02-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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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함께 잠을 자던 4살 여자아이를 심하게 폭행해 뇌사상태에 빠트린 여중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중상해 혐의로 중학생 A(16)양을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양은 지난 8일 오전 5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교회 내 유아방에서 함께 잠을 자던 B(4)양을 폭행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당일 오전 11시쯤 다른 교인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 등을 다쳐 뇌사상태다.

A양은 B양이 몸부림을 치거나 뒤척여 잠을 방해하자 화가 나 그를 일으켜 세운 뒤 벽에 수차례 밀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발생 당시 교회 유아방에는 B양의 오빠(9)도 함께 잠을 자고 있었지만, B양 어머니는 새벽 기도를 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올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A양은 사건 당일 평소 다니던 이 교회에서 우연히 B양 남매와 함께 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아이가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갔더니 누워 있는 상태였다”며 “아이의 뺨과 턱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고 이마와 머리는 부어 있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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