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압박’ 효과?…서울 15개大 2020학년도 수능전형 소폭 확대

‘전화 압박’ 효과?…서울 15개大 2020학년도 수능전형 소폭 확대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5-01 10:41
수정 2018-05-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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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7.5%로 늘려…학종전형 비율도 0.1%p 높아져

서울지역 15개 주요대학이 2020학년도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을 소폭 늘린다.

대입전형 세부사항이 결정되기 직전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직접 전화로 정시모집 확대를 요구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내놓은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성균관대 등 서울 소재 15개 대학은 총 5만1천955명을 모집한다.

이들 대학은 수능전형으로 모집인원의 27.5%(1만4천261명)를 뽑는다. 2019학년도(25.1%/ 1만2천895명)보다 2.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신뢰도와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전형) 비중의 경우 2019학년도에는 43.6%(2만2천436명), 2020학년도에는 43.7%(2만2천700명)으로 0.1%포인트 늘어난다.

다른 전형 비율은 모두 축소된다.

논술전형 비중은 2019학년도 13.5%(6천925명)에서 2020학년도 11.7%(6천87명)으로 1.8%포인트 낮아져 축소 폭이 가장 크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같은 기간 7.4%에서 7.0%(3천800→3천641명)로 0.4%포인트, 실기전형 비중은 10.4%에서 10.1%(5천350→5천266명)로 0.3%포인트 각각 낮아진다.

교육계에서는 교육부가 여론을 의식해 최근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 확대에 나선 점, 정부가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큰 논술·특기자 전형을 억제해온 점 등이 2020학년도 대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3월 말 서울 일부 주요대학에 전화해 정시모집 축소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우려를 전했다.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들의 재도전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인데, 사실상 상위권 대학에 정시모집 확대를 요구한 셈이다.

논술·특기자 전형을 줄여오던 대학들은 결국 신뢰도와 공정성 논란이 큰 학종전형 대신 교육부가 요구한 수능전형을 늘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게 교육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립대 입학처장은 “논술전형 인원을 줄이면서 수능전형을 늘리게 됐다”며 “(박 차관에게) 직접 요구받은 것은 아니지만 대학 입장에서는 교육부의 입장 변화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정부가 대입제도 개편안을 2022학년도부터 적용하기로 한 만큼 교육계에서는 정부의 수능전형 확대 기조가 2021학년도 대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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