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조 전무는 대한항공의 광고를 대행하는 A 업체와의 회의 자리에서 A 업체 광고팀장 B 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무는 B 씨가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와 관련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점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중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직원 얼굴을 향해 뿌렸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광고대행사 사장이 사과 전화를 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조현민 전무는 2014년 언니인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갑질 논란’으로 검찰에 출석한 12월 17일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검찰은 조 전무의 메시지 내용이 담긴 수사기록을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조 전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날이 언니가 검찰에 출석하는 날이었는데 우연히 인터넷 기사 댓글을 보다가 어느 분이 너무나 극악한 내용을 올렸기에 잠시 복수심이 일어 속마음을 언니에게 보낸 것이었다”며 “그러나 곧 후회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조현민 한진칼 전무
대한항공은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점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중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직원 얼굴을 향해 뿌렸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광고대행사 사장이 사과 전화를 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조현민 전무는 2014년 언니인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갑질 논란’으로 검찰에 출석한 12월 17일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검찰은 조 전무의 메시지 내용이 담긴 수사기록을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조 전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날이 언니가 검찰에 출석하는 날이었는데 우연히 인터넷 기사 댓글을 보다가 어느 분이 너무나 극악한 내용을 올렸기에 잠시 복수심이 일어 속마음을 언니에게 보낸 것이었다”며 “그러나 곧 후회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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